중국, 작년 이후 해외 도피범 24명 송환

입력 2016-03-1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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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해외 도피범 24명이 지난해 이후 자국으로 송환돼 검거됐다고 14일(현지시간) 인민일보가 보도했다.

류젠차오 중국 국가부패예방국 부국장은 지난 11일 전국정치협상회의(정협) 기간 기자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해 우리는 ‘천망행동’ 작전을 통해 외국에서 1000여 명의 비리사범을 검거했는데 이중 240여 명이 공직자였다”며 “작년에는 해외 적색수배자 18명이 송환됐고 올해 1월부터 지금까지 6명이 더 송환돼 총 24명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유엔반부패협약’에 이미 가입해 해외로 도피한 중국 부패사범이 있는 모든 나라와 연계가 가능하다”며 “우리는 외교 교섭과 법 집행 등 각종 루트를 통해 해외 도피범들을 조속히 검거할 수 있도록 다른 나라에 지원과 협력을 요청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류 부국장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각국이 각종 부패 척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난 2014년 베이징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서 각국은 반부패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내용의 정상선언문을 발표하고 반부패 척결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날 보도에서 중국 공안부가 미국 측에 링지화 전 통일전선공작부장의 동생 링완청의 송환을 강력히 요구했다고 전했다. 관련 소식통에 따르면 공안부는 이달 중으로 송환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양국간 범죄인 인도협상 등 협력을 전면 중단할 것이라고 강경 자세를 보였다.

링지화는 저우융캉 전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과 함께 시진핑에 맞서 권력투쟁을 벌였던 인물이며 부패 혐의로 숙청된 상태다. 링완청은 형인 링지화가 낙마하자 지난 2014년 12월 미국 캘리포니아 주로 도피했다.

중국 측은 링완청이 국가기밀을 대량으로 빼돌리고 거액의 돈세탁 등 최소 3건의 부패 사건에 연루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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