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에서 빈발하는 희귀질환 ‘크론병’ 사회 활동 가로막는다

입력 2016-03-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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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희귀질환 ‘크론병’ 진료 인원의 절반이 20~30대 젊은 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연령층에서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이들의 사회 활동을 가로막기도 한다. 특히 시도 때도 없이 설사나 복통 증세를 보여 도중에 실수를 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강박 관념에 시달려 심리적으로 위축되기 쉽다.

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진료 인원을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29.3%로 가장 많았고, 30대(21.4%), 10대(14.5%) 순으로 뒤를 이었다. 20~30대 젊은 층이 진료인원은 절반(50.7%)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여성보다 남성 환자 비율이 2배 이상 높았고, 남성의 경우 3명 중 1명 이상은 젊은 20~30대 남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크론병 진료인원은 약 1만8000명, 총 진료비는 약 474억원으로 2011년보다 약 4000명, 240억원씩 각각 증가했다.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에 걸쳐 어느 부위에서든지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이다. 병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소화기관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세균에 대한 과도한 면역반응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가수 윤종신이 모 방송사에 출연해 희귀병인 크론병을 앓고 있다고 고백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 병에 걸리면 처음에는 원인 모를 복통에 시달린다. 크론병 환자의 30%는 치루, 치핵, 치열 등 항문질환을 동반하기 때문에 설사를 자주 하고 항문 주변의 상처가 잘 낫지 않는다.

크론병은 한번 발병하면 증상 완화와 재발이 반복되면서 진행된다. 또한 설사와 복통이 계속되면 항문 주위에 치루, 치열, 농양, 항문협착 등이 동반하게 되며 대장암 발생률을 증가시킨다.

크론병은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에게서 빈발하며 증상이 매우 다양하므로 조기 발견이 어렵고 여러 증상이 진행되고 난 뒤에야 크론병이라고 확진되는 경우가 태반이다.

크론병은 희귀난치 질환이며, 해당 상병으로 입원ㆍ외래 진료 시 환자의 비용 부담을 낮추는 특례 대상이다.

한 전문의는 “복통ㆍ설사 등의 증상이 장기간 이어지거나 관절, 피부, 눈 등에 이상이 동반되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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