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소비자물가 1.3% 상승...신선식품 등 농축산물 급등(종합)

입력 2016-03-03 09:41 수정 2016-03-0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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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대로 떨어졌던 전년동기 대비 월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만에 1%대로 복귀했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1.3% 올랐다. 재작년 12월부터 11개월째 0%대를 이어온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1.0%를 나타냈고, 12월에는 16개월 만에 가장 높은 1.3%를 기록했지만 지난 1월 0%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2월 들어 다시 1% 대로 반등했다.

우영제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2월의 경우 한파, 폭설의 영향에다 설 연휴 수요 증가로 농축산물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또한 전년대비 석유류 하락세가 둔화됐고, 개인서비스 분야에서도 상승세가 이어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달 농축수산물의 경우 지난해 2월보다 5.6% 상승했다. 세부 품목별로는 양파 가격이 전년 동월보다 118.6% 급등했다. 마늘(48.9%), 쇠고기(국산 16.3%), 파(83.8%), 배추(65.5%), 게(19.5%),무(43.7%)의 가격 상승폭이 컸다.

또한 전년동월 대비 국제유가 하락폭이 축소되면서 석유류의 물가 기여도가 1월 -0.43%포인트에서 -0.32%포인트로 0.1%포인트 상승했다. 석유류 제품 가격도 1년 전보다 8.0% 감소하며 하락 폭이 축소됐다.

이밖에 하수도료(22.8%)와 전철료(15.2%), 시내버스료(9.6%)의 상승으로 오른 공공서비스(2.2%)와 공동주택관리비(3.4%), 학교급식비(10.1%).소주(11.4%)의 인상으로 오른 개인서비스(2.4%)가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한편 지난달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1.8% 상승해 두 달째 1%대를 이어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는 1년 전보다 2.0%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0.9% 올랐다. 특히 신선식품지수는 9.7% 올라 013년 1월(10.5%) 이후 37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품목별로는 공업제품이 0.2% 내려 전월(0.8%)에 비해 감소폭이 둔화됐다. 전기·수도·가스 요금은 8.0% 하락했다. 집세는 전월보다 0.2%, 지난해 1월보다 2.9% 각각 상승했다. 이중 전세는 1년 전보다 4.1%, 월세는 0.4% 올랐다.

통계청 관계자는 "전월세의 경우 작년 12월부터 2.9%대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작년 상반기 보다 조금 높은 수준" 이라며 "저금리 기조에다 줄어든 전세물량, 2월 신학기의 여파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은행 관계자는 향후 물가 전망에 대해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하면 물가는 당초 한은 전망경로를 밟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은은 최근 경제전망에서 연간 소비자물가는 1.4% 오르고, 상반기 1.2%, 하반기 1.5%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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