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가 고비넘자]SK이노베이션, 메이저기업과 초대형 프로젝트 글로벌 파트너링 강화

입력 2016-02-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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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CLX에 위치한 넥슬렌공장 전경.(SK-사우디 SABIC 합작) (사진=SK이노베이션)
▲울산 CLX에 위치한 넥슬렌공장 전경.(SK-사우디 SABIC 합작)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유가 등 외부 요인의 영향으로부터 독자적 생존 능력을 기르는 동시에 대한민국이라는 우물을 벗어나 글로벌 시장의 주인공으로 도약하기 위해 메이저 기업들과 손잡고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글로벌 파트너링’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메이저 기업들의 다양한 판매 네트워크, 막강한 자금력, 진보된 기술, 원활한 원료 공급력 등 SK이노베이션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는 데 상대적으로 취약한 부분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를 찾고, 합작법인을 통해 사업 성공 가능성을 한 단계 높이고 있는 것.

SK이노베이션과 자회사들이 세계 각지에서 추진 중인 글로벌 프로젝트는 모두 세계 굴지의 메이저 기업들과 손잡고 하는 것들로, SK루브리컨츠의 인도네시아 윤활기유 공장 합작이 첫 사례다. 2008년 완공해 현재 하루 7500배럴의 윤활기유를 생산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두마이의 제3 윤활기유 공장은 인도네시아 국영 석유회사인 페르타미나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공장을 건설, 사업에 성공한 경우다.

SK루브리컨츠는 이 사업 성공을 바탕으로 유럽시장의 공략에도 나서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렙솔과 함께 스페인 카르타헤나에 고급 윤활기유 수요가 높은 유럽시장을 위한 윤활기유 전진기지를 건설했다. 하루 1만3300 배럴의 윤활기유를 생산 중인 이 공장은 렙솔이 현지에서 윤활기유 원재료와 인프라를 제공하고, SK루브리컨츠가 윤활기유 생산 기술과 글로벌 마케팅 네트워크를 제공해 공동 운영된다.

이외에도 세계 최대 석유화학 시장인 중국 현지에 진출하기 위해 글로벌 파트너링을 성공시킨 사례도 있다. 중국 국영 석유기업인 시노펙과 함께 설립한 우한 에틸렌 합작 프로젝트는 SK그룹의 중국사업 중 최대 성과로 꼽힌다. 이 사업은 한중 역사상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공장 프로젝트로 나프타 분해설비를 통해 연간 약 250만톤의 유화제품을 생산하는 총투자비 3조3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다.

이 밖에 신수종 사업에서도 예외 없이 글로벌 기업들과의 파트너링을 진행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중국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공략을 위해 베이징기차, 베이징전공과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했으며, 최근에는 다임러와 2017년부터 출시할 벤츠 전기차 모델들에 리튬이온 배터리 셀을 공급하기로 하는 등 파트너와의 협력 강화를 통해 중국·유럽 등 글로벌 마케팅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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