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기업 경기전망 금융위기 이후 7년 만에 최저…BSI 98.3

입력 2016-02-28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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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전경련)
(그래프=전경련)

국내 기업들이 수출 부진의 우려로 내달 기업경기 전망을 과거 각 3월과 비교했을 때 7년 만에 가장 어둡게 나타났다.

28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종합경기 전망치는 98.3으로 기준선 100을 하회했다.

BSI 전망치가 100을 웃돌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들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3월 전망치는 전월에 비해 상승했지만 과거 같은달 전망치만을 놓고 비교했을 때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이후 가장 낮게 나타났다.

전경련 홍성일 재정금융팀장은 “매해 3월은 비수기 종료와 2월에 대한 기저효과로 전망치가 높게 나오는 편인데도 100보다 낮은 수치가 나왔다”며 “그만큼 우리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어두운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BSI는 1월 93.2를 기록한데 이어 2월에 86.3까지 하락했다가 이번에 크게 반등했으나 여전히 기준선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는 기업들이 2월의 경기 위축에 대한 기저효과와 영업일수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을 기대하면서도 자금사정 악화와 수출부진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경련은 분석했다.

부문별로 보면 내수(104.8)와 채산성(100.6)은 긍정적으로, 수출(99.0), 투자(96.6), 자금사정(95.6), 재고(102.9), 고용(97.9) 등은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재고는 100 이상이면 재고 과잉을 뜻해 부정적 답변이 된다.

BSI 2월 실적치는 87.0으로 지난해 메르스 사태 이후 6개월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내수(87.0), 수출(89.3), 투자(96.2), 자금사정(96.4), 재고(104.4), 고용(98.5), 채산성(90.1) 등 모든 부문에서 부진했다.

홍 팀장은 “노동개혁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를 서두르고 내수와 수출을 반등시킬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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