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장만에 13년 걸려…1년 더 늘어나

입력 2016-02-2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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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평균 소득을 버는 가구는 세금 등을 빼고 13년을 꼬박 모아야 서울에서 아파트 한 채를 살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택 매매가, 전세가 상승률이 소득 증가율을 웃돌면서 아파트를 사기 위해 돈 모으는 기간도 전년보다 크게 늘어났다.

28일 통계청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평균 5억5129만9000원이었고 지난해 세금, 연금, 4대 보험 등을 뺀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은 356만2900원으로 조사됐다.

한 푼도 쓰지 않고 12.9년을 모아야 서울 아파트를 장만할 수 있는 돈이 마련되는 셈이다.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돈이 마련되는 기간은 전년보다 더 늘었다.

2014년 12월 기준으로 서울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4억9892만7000원이었다.

그해 처분가능소득은 연간으로 환산했을 때 4197만4800원으로, 11.9년을 모으면 서울 아파트를 마련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수도권에서 아파트를 살 수 있는 기간도 길어졌다.

지난해 12월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3억7337만원)을 기준으로 보면 작년 처분가능소득을 8.7년 모아야 한다. 1년 전(8.2년)보다 6개월가량 늘어났다.

아파트 전세가를 마련하는 기간도 비슷한 추세다. 지난해 12월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세가(3억79만8000원)는 처분가능소득으로 8.7년, 수도권 아파트 평균 전세가(2억6356만1000원)는 6.2년을 모아야 마련할 수 있었다.

그러나 2014년 기준으로 보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3억904만6000원)는 7.4년,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2억2223만7천원)는 5.3년 모으면 됐다.

내 집을 사거나 전세금을 마련하는 기간이 길어진 것은 처분가능소득이 슬금슬금 오르는 데 반해 주택 매매가격, 전세가격이 뜀박질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처분가능소득은 전년보다 1.9%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아파트 등을 포함한 전국의 주택 매매 가격은 평균 3.5% 올랐고 주택 전세가격은 무려 4.8%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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