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 SKT와 합병 임시주총서 통과… 정부심사 영향 미치나?

입력 2016-02-2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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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심사에 직간접 영향 줄듯

CJ헬로비전이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SK텔레콤과 인수합병을 승인했다. CJ의 인수합병 의결이 앞으로 정부의 합병 심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련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CJ헬로비전은 26일 오전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비즈니스타워에서 ‘합병계약서 승인’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SK텔레콤과의 합병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CJ헬로비전의 최대 주주로 이 회사의 지분 53.92%를 확보하고 있는 CJ오쇼핑이 합병 결의에 적극적이었던 만큼 무난하게 의결했다.

​정부의 인수합병 심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시점에서 기업결합을 의결하는 것은 주주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반론도 제기됐지만 의결을 막지 못했다.

업계에선 CJ헬로비전이 인수합병을 승인한 것이 정부 심사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래부는 지난 24일 2차 공청회를 끝으로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 인수합병에 대한 공식적인 의견수렴을 마무리지었다. 앞서 미래부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전자우편 등의 방법으로 이번 인수합병에 대한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취합했다.

정부는 현재 의견수렴을 마치고 본격적인 심사에 돌입한 상태다. 하지만 인허가 여부가 언제쯤 마무리될지는 미지수다. 경쟁제한성 등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판단과 방송 분야에서의 방송통신위원회의 동의절차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한편, 합병을 반대하는 경쟁사는 이번 임시주총이 불법이라며 유감을 표시했다. KT와 LG유플러스는 이날 공동 보도자료를 내고 정부의 인가심사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CJ헬로비전이 합병을 위한 주총을 개최하는 것이 방송법, 전기통신사업법 등 현행법을 위반할 소지가 크다고 비판했다. 임시주총 전부터 불법 주총 논란이 불거졌으나 합병심사 기관인 미래부가 상법상 전혀 문제가 없다고 유권해석을 내리면서 예정대로 주총이 진행됐다.

주총 하루 전에는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가 두 회사의 합병에 반대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ISS는 CJ헬로비전 투자자들에게 보낸 보고서를 통해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의 합병 승인 안건에 대해 반대하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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