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값 고공행진에 고려아연·풍산 주가 ‘화색’

입력 2016-02-25 15:40 수정 2016-02-26 10: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글로벌 증시 부진에 안전자산인 금값이 치솟고 있다.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회피 성향이 두드러지면서 금 관련 종목인 고려아연, 풍산의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 관련 종목들의 오름세가 돋보인다. 지난달 26일 2만2900원이던 풍산의 주가는 이날 2만7700원을 기록하며 한달새 20.96% 뛰었다. 한달전 42만2000원이던 고려아연도 이날 45만8000원으로 8.53% 상승했다. 같은 기간 고려아연의 최대주주인 영풍도 15.36% 올랐다.

이들 종목의 상승세는 최근 글로벌 경제 부진으로 안전자산인 금값이 급등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말 온스당 1060달러대였던 국제 금시세는 지난 1월 4.55% 상승세를 보였고, 이달(24일 기준) 들어서는 10.22%의 폭등세를 보이며 1225.65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고려아연은 대표적인 금 관련 종목으로 꼽힌다. 아연과 금, 은, 동 등을 제조 및 판매하는 종합비철금속 제련회사인 이 회사는 지난달 4분기 영업이익 128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3.9% 감소한 부진을 알렸지만, 금값 상승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며 오히려 오름세를 보였다. 고려아연의 지분 50.89%(작년 11월기준)를 보유한 비철금속 제련회사인 영풍도 상승세에 동참했다.

방위산업과 비철금속인 동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풍산의 경우도 금 관련 종목으로 분류된다. 풍산의 주가는 과거 금 가격과 유사한 흐름을 보여왔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주식전략팀장은 “풍산은 과거 글로벌 경기 둔화 국면에서 금 가격 상승 시 평균수익률은 5.8% 증가했고, 상승확률은 62%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앞으로 금값의 랠리가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도 이들 종목에 긍정적이다. 24일(현지시간) 싱가포르의 귀금속 가격 전망 조사업체 버시-차이니즈 뱅킹(OCBC)은 리스크 회피 움직임이 강해지면서 상반기 금값이 온스당 최고 140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팀장은 “최근 현금과 유사한 금 가격이 반등하는 있다는 점을 눈여겨 봐야한다”며 “금가격의 추가적인 상승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경기 둔화 국면에서 금 가격 상승 시 주가수익률과 상승확률이 높았던 풍산과 고려아연 같은 기업에 관심을 둘 것”이라고 조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50-50' 대기록 쓴 오타니 제친 저지, 베이스볼 다이제스트 'MLB 올해의 선수'
  • "오늘 이 옷은 어때요?"…AI가 내일 뭐 입을지 추천해준다
  • “이스라엘, 헤즈볼라 수장 후계자 겨낭 공습 지속…사망 가능성”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뉴욕증시, ‘깜짝 고용’에 상승…미 10년물 국채 금리 4% 육박
  • 끊이지 않는 코인 도난 사고…주요 사례 3가지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586,000
    • -0.76%
    • 이더리움
    • 3,239,000
    • -1.28%
    • 비트코인 캐시
    • 431,700
    • -1.53%
    • 리플
    • 717
    • -0.55%
    • 솔라나
    • 191,300
    • -1.49%
    • 에이다
    • 468
    • -1.68%
    • 이오스
    • 634
    • -1.71%
    • 트론
    • 208
    • -1.89%
    • 스텔라루멘
    • 123
    • -0.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450
    • -1.05%
    • 체인링크
    • 15,030
    • +0.2%
    • 샌드박스
    • 338
    • -1.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