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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렐은 신발 잘 만들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브랜드다. 신발 본연의 기능이나 착화감을 저하하는 디자인은 철저히 배제한 채, 좋은 품질의 신발을 더 많은 사람들이 살 수 있도록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을 만들어오고 있다.
머렐은 1981년, 랜디 머렐(Randy Merrell)이 지형 험난하기로 유명한 미국의 유타주에서 카우보이용 부츠를 만들어 판매하면서 시작한다. 100% 핸드메이드로 제작했기 때문에 부츠 한 켤레를 만드는데 장장 6개월의 시간이 걸렸으며, 가격도 550달러에 육박했다. 당시 머렐 부츠는 지금의 에르메스의 버킨백이나 샤넬 2.55처럼 장인의 손길을 하나하나 거쳐 탄생되는 일종의 명품이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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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렐은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타협이란 있을 수 없다(NO COMPROMISE)’라는 모토 아래 35년 전 부츠에 적용했던 기술을 아직까지도 간직하고 있다. 게다가 지금도 신발만큼은 외국에서 제작해 우리나라로 수입하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또한, 한국 지형에 맞는 전용 아웃솔을 도입하고 한국 사람의 발에 맞는 상품을 개발하는 등 우리나라 고객의 마음을 잡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직하게 질 좋은 제품을 만들어 왔던 그들의 마음이 통한걸까? 머렐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차츰차츰 그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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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길게 브랜드 이야기를 한 이유는 머렐의 신발만큼은 믿고 신어도 좋다는 말을 하고 싶어서였다. 때마침 머렐이 봄 산책을 위한 다용도 워킹화 ‘버센트(Versent)’를 출시했다. 버센트는 트레일 워킹은 워킹은 물론, 회색빛 도심에서도 가볍게 신기 좋은 스니커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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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 신기 좋은 신발의 조건이란 무엇이 있을까? 두 가지 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다. 첫째는 디자인이다. 아무리 좋은 소재와 성능을 갖췄다고 해도 예쁘지 않으면 절대 신지 않는 것이 차가운 도시인의 마음이니까. 머렐 버센트는 일단 예쁘다. 김우빈이 신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패션화라고 해도 믿을 수 있을 만큼 디자인이 잘 빠졌다. 톤 다운된 옐로, 레드, 블루, 그레이 컬러는 지나치게 튀는 느낌이 없어 어떤 옷에도 무난하게 어우러진다. 이런 세련되고 심플한 디자인은 아웃도어 브랜드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레어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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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조건은 가벼운 무게다. 피로와 스트레스 그리고 아직은 쌀쌀한 바람까지, 우리의 발걸음을 무겁게 하는 요소는 이미 너무 많다. 버센트는 무게 181g (270mm 기준)의 초경량 워킹화다. 이 정도 무게는 비슷한 가격의 타사 제품과 비교해봤을 때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발이 가벼우니 한 발 한 발 내딛는 발걸음도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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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한 아스팔트와 보도블럭을 자유롭게 누비고 다니기 위해서는 쿠셔닝도 빠질 수 없다. 머렐 버센트의 Mbound 미드솔은 발이 지면에 닿는 순간 빠른 피드백을 제공해 발의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보조한다. 사실 Mbound 미드솔은 산악 지형에서 빠른 하이킹을 위해 개발된 것이다. 그러니 도심에서의 워킹쯤은 날개를 단 것처럼 가볍다. 또한, EVA 풋베드를 적용해 걸을 때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도 줄였다. 가볍고 쿠셔닝까지 좋으니 아무리 오래 걸어도 발이 피로하지 않다. 마지막으로 발에 땀이 차고 냄새가 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 갑피에 메쉬 라이닝 소재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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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가격은 9만 9000원. 머렐 버센트는 10만원이 조금 안 되는 가격으로 당신의 발에 날개를 달아줄 스니커즈다. 게다가 지금 머렐 전 매장에서 버센트 스니커즈를 구매하는 사람에게 패션 양말과 통통한 우동끈 패키지를 증정 중이니 봄맞이 새신을 장만하기에 더없이 좋은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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