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그룹 ‘2세 체제’ 구축 속도낸다

입력 2007-06-05 09:29 수정 2007-06-05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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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중 회장 넥센 지분 4.9% 증여…강호찬 부사장 11.3%로 확대

부산의 중견그룹 넥센이 ‘2세 체제’를 향해 속도를 내고 있다. 강병중(68ㆍ사진 왼쪽) 넥센그룹 회장의 지분 증여를 통해 외아들 강호찬(36) 넥센 부사장의 지배기반을 한층 강화시켰다.

◆강병중 회장, 외아들 강호찬 부사장에 넥센 지분 4.9% 증여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넥센은 지난 4일 제출한 ‘최대주주등 소유주식 변동신고서’를 통해 강병중 회장이 강호찬 부사장에게 보통주 지분 4.85%(13만주)를 증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넥센 최대주주인 강 회장 지분은 18.54%(보통주 기준)로 낮아진 대신 강 부사장은 모친 김양자(65)씨 11.99%에 근접한 11.32%를 보유하게 됐다.

이번 증여는 넥센그룹의‘2세 체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 차원으로 해석되고 있다.

최근들어 강 부사장이 보여준 행보와 넥센이 그룹 지배구도에서 차지하는 비중 때문이다. 강 부사장은 8개월만인 지난 3월26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장내매수(0.59%, 1만5690주)를 통해서도 꾸준히 지분을 늘려왔다.

◆넥센, 그룹 계열사들의 사실상 지주회사 노릇

넥센그룹은 자동차용 튜브제조업체인 넥센을 비롯해 타이어 제조업체인 넥센타이어, 자동차 부품업체 넥센테크(이상 상장사), 부산방송, 넥센산기, 넥센서비스 등 6개 국내 계열사 및 2개 중국 현지법인을 두고 있다.

넥센은 그룹 계열사들의 사실상 지주회사 노릇을 하고 있다. 그룹 주력사인 넥센타이어의 최대주주로서 31.61%의 지분을 갖고 있고, 넥센테크 34.82%, 부산방송 8.00%, 넥센산기 49.74%, 넥센서비스 100% 등을 보유하고 있다. 또 중국 해외현지법인을 100%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어 넥센타이어가 부산방송 22.0%, 넥센산기 49.57% 등을 소유하고 있다.

그만큼 넥센은 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축이다. 강 부사장이 주식 매입과 수증을 통해 넥센 지분을 확대하게 된 것은 그만큼 그룹 지배기반이 견고해지고 있다는 의미다.

◆강 부사장, 넥센타이어ㆍ넥센테크 지분 10.8%, 3.9%도 보유

이에 따라 강 부사장이 넥센그룹의 1인자 자리에 오를 날도 멀지 않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경영수업도 충분히 받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강 부사장은 부산중ㆍ고등학교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옛 리젠트증권 등에서 외부 경력을 쌓은 뒤 지난 2001년에는 넥센타이어 재경팀 과장으로 입사해 마케팅팀 등 주요 부서를 섭렵했다.

특히 지난 2003년 3월 정기주총 때는 넥센, 넥센타이어, 넥센테크 등 3개 상장 계열사의 등기임원으로 선임돼 본격적으로 경영일선에 뛰어든 데 이어 현재 3개사의 부사장을 맡고 있다.

강 부사장은 넥센 외에도 넥센타이어, 넥센테크 등 핵심 계열사들에 대해서도 강 회장(21.07%, 34.82%,)에 이어 각각 10.78%, 3.94%씩의 상당한 지분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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