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도심형 아웃렛 차별화로 승부건다

입력 2016-02-1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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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팩토리아울렛·현대백화점 ‘쇼핑벨트’·이랜드 리뉴얼 추진

▲왼쪽부터 롯데 팩토리 아울렛 가산점, 현대 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이랜드 뉴코아아울렛 강남점.
▲왼쪽부터 롯데 팩토리 아울렛 가산점, 현대 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이랜드 뉴코아아울렛 강남점.

유통업계가 도심형 아웃렛의 차별화로 승부수를 던졌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우선시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롯데백화점·현대백화점·이랜드 등이 각 사별로 차별화된 도심형 아웃렛에 출사표를 던져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전략을 보인 곳은 롯데다. 롯데백화점은 ‘아웃렛을 한번 더 할인하다’라는 최저가 전략으로 창고형 점포 형태인 롯데 팩토리아울렛을 오픈했다. 지난해 인천 항동점에 처음 오픈하고 최근에는 2호 가산점을 열었다.

롯데백화점의 지난해 기존점 매출 신장률이 1.7% 감소한 데 비해 도심형 아웃렛 매출은 12.5%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도심형 아웃렛 매출은 전체 아웃렛 신장률 10.2%보다 2.3%포인트(p) 높다. 인천 항동점은 당초 목표한 매출보다 120%를 달성했고, 가산점은 한 달이 채 안됐지만 98%를 기록했다.

롯데 팩토리아울렛은 해외 브랜드 직소싱 비중을 높여 국내에서 구매하기 어려운 해외 브랜드 재고를 직접 매입해 보다 싼 가격에 선보이는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롯데는 앞으로 아웃렛 시장은 팩토리형이 주를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오는 3월 의정부점을 시작으로 올해 진주점, 남악점을 오픈해 점포를 공격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롯데 측은 이와함께 기존 점포를 리뉴얼해 침체된 상권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현대백화점은 아웃렛 시장의 후발주자인 만큼 규모의 경제로 상권을 볼륨화할 계획이다. 접근성이 우수한 상권의 인근 유통업체들과 연계한 ‘아웃렛 쇼핑벨트’를 구축해 시너지를 일으킨다는 전략이다.

현대는 지난해 김포 프리미엄아울렛을 개장하고 오는 3월 동대문점, 4월에는 인천 송도신도시에 송도점을 연다. 동대문점은 3만9600㎡(영업면적 기준), 송도점은 3만9600㎡에 달하는 대형 매장이다. 또 서울 송파구 장지동 복합쇼핑센터인 가든파이브에 가든파이브점을 올 상반기에 열 예정이다.

이랜드는 리뉴얼을 통해 도심형 아웃렛을 운영할 방침이다. 이랜드는 지난해 뉴코아 강남점을 그랜드오픈하고 강남지역 최대 규모의 글로벌 브랜드 편집숍과 식음료 매장 등을 입점시켰다.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쇼핑과 외식의 모든 것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복합도심형 아웃렛으로 꾸몄다.

이랜드 관계자는 “뉴코아 강남점은 오픈한 지 35년이 지난 역사와 정통성이 있는 곳”이라며 “합리적인 쇼핑을 경험할 수 있는 도심형 아웃렛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여 새로운 쇼핑과 외식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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