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가 하락전환] 아파트 매매가 하락세로 돌아선 이유는?

입력 2016-02-1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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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86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여러 가지 이유가 꼽히고 있지만 관련 업계는 정부의 대출 규제 등이 수요자들의 심리를 얼어붙게 한 것으로 보고 있다.

18일 한국감정원이 2월1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1% 하락, 전세가격은 0.04% 상승을 기록했다.

매매가격의 경우 설 명절 이후 봄철 이사시즌이 돌아왔지만 가계대출 심사 강화 영향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남북관계 냉각 및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며 7주 연속 보합 후 하락 전환(0.00%→ -0.01%)됐다.

특히 매매가격은 금리인상 및 대출규제 강화에 따른 유동성 위축으로 대출 부담이 적은 연립·다세대 등 비아파트 거래는 증가한 반면 아파트 거래량은 감소했다. 또 청약시장에서 미달 단지(천안, 김포 한강신도시, 경기 안성, 파주 등)가 증가하는 등 매수심리가 위축되며 2014년 6월23일 이후 86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른 통계를 보더라도 이같은 추세가 완연하다.

KB국민은행이 조사한 1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을 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월보다 0.11% 올랐지만 지난해 12월 상승률(0.32%)보다는 0.21%포인트 낮아졌다. 지난해 2월(0.19%)에 이어 11개월 만에 최저 상승률이다.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08%였고 수도권(0.11%), 5개 광역시(0.09%), 기타 지방(0.02%)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매매시장은 지금껏 주춤했던 거래가 봄 이사철에 어느 정도 매수세로 전환되겠지만 거래량이나 가격 상승은 지난해보다는 상당히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경제 회복을 위한 기준금리 인하 요구가 커지고 있고 4월 총선을 앞두고 경기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서서히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국민은행 박원갑 수석 부동산전문위원은 "수도권에서 신규 주택을 구입하는 사람은 거치기간이 줄고 원리금 분할상환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러한 변화에 내성이 생기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며 "4월 이후부터 서서히 거래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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