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감정원이 2월1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1% 하락, 전세가격은 0.04% 상승을 기록했다.
매매가격은 설 명절 이후 봄철 이사시즌이 도래했지만 가계대출 심사 강화 영향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남북관계 냉각 및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며 7주 연속 보합 후 하락 전환(0.00%→ -0.01%)됐다.
전세가격은 대출을 받아 집을 사려던 실수요자들의 매수시기 조정으로 전세 수요는 늘었지만 신규 공급된 아파트로 수요가 분산되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0.04%→0.04%)했다.
우선 매매가격은 금리인상 및 대출규제 강화에 따른 유동성 위축으로 대출 부담이 적은 연립ㆍ다세대 등 비아파트 거래는 증가한 반면 아파트 거래량은 감소했다. 또 청약시장에서 미달 단지(천안, 김포 한강신도시, 경기 안성, 파주 등)가 증가하는 등 매수심리 위축되며 하락을 기록(2014.6.23일 이후 86주 만에)했다.
수도권(-0.01%) 중 인천과 경기는 보합세를 이어갔지만 서울이 하락 전환했다. 지방(-0.01%)은 우정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울산의 상승폭이 확대되고 부산, 광주 지역이 상승 전환됐다.
반면 상승세를 주도하던 제주는 신구간 이주 마무리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경남, 충북 지역은 하락 전환되며 전체적으로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제주(0.25%), 울산(0.09%), 강원(0.03%), 전남(0.03%), 세종(0.02%) 등은 올랐고 인천(0.00%), 경기(0.00%)는 보합, 충남(-0.11%), 충북(-0.05%), 대구(-0.04%) 등은 하락했다.
서울(-0.01%)은 지난주 보합에서 하락으로 전환된 가운데 강북권(0.01%)은 차량기지 이전에 따른 창동·상계신경제중심지 개발 기대로 도봉구의 상승폭은 확대됐지만 14개 구 중 8개 구에서 보합을 기록했다. 강남권(-0.03%)은 위례신도시로의 수요 분산으로 송파구가 하락으로 전환되고 투자심리 위축으로 서초구가 하락 전환되며 전체적으로 하락폭이 커졌다.
규모별로는 60㎡초과~85㎡이하(0.00%), 85㎡초과~102㎡이하(0.00%)는 보합, 135㎡초과(-0.01%), 102㎡초과~135㎡이하(-0.02%), 60㎡이하(-0.02%)는 하락했다.
또한 전세가격은 대출 심사 강화 등의 여파로 매매시장이 위축되며 전세를 유지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임대인의 월세전환으로 전세 매물부족현상은 지속됐다. 하지만 일부 수도권 및 지방의 신도시 입주물량 증가와 연립, 다세대 등 대체주택으로의 수요 이동으로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6%)은 서울, 경기, 인천 모두 지난주와 비슷한 상승세를 유지했고 지방(0.03%)은 세종이 행복도시 내 공급물량 증가와 구도심 인구 유출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제주는 고유 이사시즌이 끝나며 상승폭이 줄었지만 충북, 광주, 울산 등에서 상승폭 확대되며 전체적으로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세종(0.10%), 충북(0.10%), 광주(0.08%), 서울(0.06%), 대전(0.06%), 인천(0.06%) 등은 올랐고 경북(0.00%)은 보합,충남(-0.09%), 대구(-0.02%)은 하락했다.
서울(0.06%)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커진 가운데 강북권(0.08%)은 계약 만료된 주택들의 월세전환 재계약 거래가 증가하며 노원구의 상승폭은 줄었다. 광진구, 도봉구, 서대문구 등이 상승세 주도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커졌고 강남권(0.05%)은 금천구, 영등포구, 강서구가 지난주 보합에서 상승 전환되며 전체적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규모별로는 85㎡초과~102㎡이하(0.09%), 135㎡초과(0.05%), 60㎡초과~85㎡이하(0.05%), 102㎡초과~135㎡이하(0.04%), 60㎡이하(0.03%) 순으로 모든 규모에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