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이란 ‘증산 동결’ 지지에 급등...WTI 5.58% ↑

입력 2016-02-18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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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17일(현지시간)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62달러(5.58%) 뛴 배럴당 30.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4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2.41달러(7.49%) 상승한 배럴당 34.5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시장에서는 이란이 사우디아라비아 등 4개 산유국의 유가 안정 움직임에 지지를 표명하면서 공급 과잉에 대한 경계심이 다소 누그러졌다. 비잔 남다르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은 이날 수도 테헤란에서 이라크, 카타르, 베네수엘라 석유장관과 4자 회동을 한 뒤 “유가 인상을 위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의 모든 결정과 협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러면서도 “유가 안정을 위한 이번 조치(동결)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 기다려봐야 한다”며 이란의 참여 여부에는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그동안 감산 논의에 비판적이었던 이란 정부가 태도를 바꿔 주요 산유국의 증산 동결 합의에 긍정적 입장을 밝히면서 시장에서는 수급 개선 기대감이 커졌다. 장중 한때 WTI는 7% 이상 뛰기도 했다.

전날 양대 산유국인 사우디와 러시아, 카타르와 베네수엘라가 지난달 수준으로 산유량을 동결하는데 합의했다. 하지만 이란 관계자들이 부정적 입장을 내보이면서 유가는 하락했었다.

한편 금 선물 가격은 3거래일 만에 소폭 반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날보다 3.2달러 오른 온스당 121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정규 거래 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한때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이날 발표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위원들이 인플레이션 침체 등을 배경으로 미국 경기의 불확실성이 증가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드러났으나 시장에서는 의사록보다는 미국 증시 급등이 금 값 상승을 제한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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