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당대표 공천 주지 않은 적 있어”… 당내 갈등 심화

입력 2016-02-17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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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과 김무성 대표 간에 4.13 총선의 공천룰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16일 이 위원장과 김 대표는 총선 공천룰을 놓고 날카로운 공방이 오갔다.

이 위원장은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황진하 부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과 비공개 회동을 가진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공천위원회 활동과 관련해 혼선된 보도가 나가게 된 데 대해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회의 결과를 발표할 때는 위원 전원이 충분히 알 수 있도록 논의한 뒤에 발표하겠다”며 전날 자신이 독단으로 발표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하지만 그는 김 대표의 공천룰 발표에 대한 비판과 관련해서는 “(당 대표를 포함한) 최고위원회가 관여할 수 있는 (공천룰) 아이템이 몇 개로 정해져 있다. 그렇지 않으면 공천 관리가 되지 않는다”면서 “당 대표는 (공천에서) 아무런 권한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과거에 당 대표에게도 공천을 주지 않은 적도 있다. 안 그러면 그게(공천 관리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광역시도별 1~3개 우선추천지 선정 △후보간 여론조사 경선 방식 미합의시 100% 국민경선 실시 등을 골자로 한 전날 공천룰 관련 브리핑 내용에 대해 “틀린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공천관리위 내부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안건이 나오면 설명하고 토론한 뒤 이의 없으면 다른 안건으로 넘어가는데, 이는 이미 합의한 것으로 간주하는 것”이라며 “하나하나 찬성, 반대를 정하는 게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 위원장은 다만 “공관위 활동과 관련해 혼선된 보도가 나간 데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회의 결과를 발표할 때는 위원 전원이 충분히 알 수 있도록 논의한 뒤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여론조사 경선 방식과 관련해서는 "(당원-국민 여론조사 비율을) 3대 7을 기본으로 하고 후보자간 합의가 안될 경우 공천관리위에서 결정할 것"이라면서 "결정 기준은 소위 위원장들이 다시 마련해서 전체회의에서 토론을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 브리핑에서 후보간 여론조사 경선방식에 합의되지 않을 경우 100% 국민경선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공천위가 아닌) 내가 그렇게 하겠다고 말한 것”이라며 공천관리위에서 추후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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