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펠르랭 전 장관 “빈민촌 고아 장관시켜준 프랑스에 감사”

입력 2016-02-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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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뢰르 펠르랭 전 프랑스 문화장관. AP뉴시스
▲플뢰르 펠르랭 전 프랑스 문화장관. AP뉴시스

한국계인 플뢰르 펠르랭(한국명 김종숙) 전 프랑스 문화장관이 고별사로 자신을 키워준 프랑스에 감사를 표시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부분 개각을 단행했다. 이에 지난 2012년 5월 올랑드 대통령 당선 직후 입각해 중소기업·디지털경제장관에서 통상국무장관, 문화장관 등을 거친 펠르랭은 3년 반만에 내각을 떠나게 됐다. 대통령 보좌관인 오드레 아줄래가 펠르랭의 후임으로 임명됐다.

펠르랭 전 장관은 퇴임 기자회견에서 “개발도상국의 빈민촌 거리에서 발견된 어린이에게 문화장관을 시켜준 프랑스에 감사하다”며 “빈민촌 고아가 프랑스 보통 가정에 입양되고 나서 문화장관이 될 수 있는 나라는 세계에 거의 없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펠르랭 전 장관은 1973년 서울에서 태어나 6개월 만에 프랑스로 입양됐다. 그는 16세에 대학입학자격시험에 합격하고 17세 상경계 그랑제콜인 에섹에 진학하고 파리정치대학(시앙스포)과 국립행정학교(ENA) 등 프랑스 명문 학교들을 거치는 등 뛰어난 머리를 자랑했다.

그는 갑작스러운 경질에 화제가 끊이지 않자 트위터에 잇따라 글을 올려 자신의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 트윗에는 “퇴임 후 ‘아이 윌 서바이브(I Will Surivive, 나는 살아남을 것이다)’에 맞춰 춤을 줬다”고 밝혀 새 행보를 모색하고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자크 랑 전 문화장관은 15일 현지 라디오방송 프랑스앵테르와의 인터뷰에서 “올랑드 대통령이 사전 통보하지 않고 펠르랭 장관을 경질한 것은 인간미가 부족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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