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유가 하락 불구 중국증시 강세에 동반 상승…다우 1.39%↑

입력 2016-02-17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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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16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증시가 ‘대통령의 날’ 휴일을 마치고 이날 다시 문을 연 가운데 국제유가가 하락했지만 투자자들은 중국증시 강세에 더 초점을 맞췄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2.57포인트(1.39%) 상승한 1만6196.41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0.80포인트(1.65%) 뛴 1895.58을, 나스닥지수는 98.44포인트(2.27%) 급등한 4435.96을 각각 기록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베네수엘라 카타르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3개국과 러시아 석유장관이 이날 카타르 도하에서 회동해 산유량을 지난 1월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합의했다.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 사이에서 산유량을 제한하기로 한 것은 15년 만에 처음이다. 그러나 산유량 감산이 아닌 동결이고 이란과 이라크 등이 참여하지 않아 공급과잉 상황을 해소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커지면서 국제유가는 오히려 하락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4% 하락한 배럴당 29.04달러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가격은 3.6% 급락한 배럴당 32.18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이번 주 춘제(설날) 연휴를 마치고 열흘 만에 재개장한 중국증시가 지난주 글로벌 금융시장 혼란을 반영해 급락하지 않고 오히려 강세를 보인 것에 안도감을 느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재개장 첫 날인 전날은 0.6% 하락으로 비교적 선방했고 이날은 3.3% 급등으로 장을 마쳤다. 중국의 지난달 신규대출과 사회융자총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경기둔화 불안이 완화한 영향이다.

피터 얀코브스키스 오크브룩인베스트먼츠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증시가 전날 글로벌 증시 랠리를 따라잡으려 하고 있다”며 “유가가 여전히 중요하지만 투자자들이 금융주에 더 초점을 맞추는 것 같다. 전 세계로 확산하는 마이너스 금리가 은행 수익에 어떤 충격을 줄지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씨티그룹이 3.6%, US뱅코프가 2.8% 각각 급등하는 등 금융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아마존닷컴이 2.8%, 홈데포가 2.7% 각각 뛰는 등 소매 관련주도 이날 증시 상승세를 주도했다.

이날 나온 미국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뉴욕 지방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는 2월에 마이너스(-) 16.64로, 전월의 -19.37에서 개선됐지만 월가 전망인 -10.00은 밑돌았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가 집계한 2월 주택시장지수는 58로, 전월의 61(수정치)에서 하락하고 전문가 예상치 60도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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