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스타트 금메달 이승훈…장거리 경기에서 쇼트트랙 기술 통했다

입력 2016-02-15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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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승훈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 매스스타트 부문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뉴시스)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승훈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 매스스타트 부문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뉴시스)

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종목별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매스스타트 부문에서 국가대표 이승훈 선수가 금메달을 차지했다. 매스스타트 경기의 특성상 쇼트트랙에서 잔뼈가 굵은 이승훈에게 유리한 경기였다.

이승훈은 14일(한국시간) 러시아 콜롬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7분18초26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아리얀 스트뢰팅아(네덜란드·7분18초32)을 0.06초 뒤져 2위에 머물렀다.

특히 이승훈은 400m 트랙을 16바퀴를 도는 레이스의 마지막 코너에서 선두권을 따돌리는 '대역전극'을 펼쳐 큰 박수를 받았다.

이승훈은 경기를 마치고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작년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실패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너무 기쁘다"며 "이번 우승의 기운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웃음을 지었다.

이어 "쇼트트랙 경험이 확실히 매스스타트에서는 도움이 된다"며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자신감도 생겼다"고 강조했다.

매스스타트는 여느 장거리 빙상경기처럼 정해진 레인이 없다. 선수들이 뒤섞여 출발한다. 이 상태에서 400m 트랙을 16바퀴 돈다. 경기 막바지에 이르면 코너워크가 중요하다. 이때부터 앞뒤 선수간의 순위경쟁과 코너에서 안쪽을 파고드는 기술, 신경전이 변수로 떠오른다.

이날 우승을 차지한 이승훈 역시 마지막 코너워크에서 선두를 추월해 1위를 차지했다.

이승훈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쇼트트랙 훈련에 집중하며 매스스타트에 대한 대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매스스타트는 평창올림픽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2009년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 변신한 이승훈은 매스스타트가 처음 도입된 2014-2015 ISU 월드컵 시리즈에서 종합 1위에 올랐다. 쇼트트랙에서 잔뼈가 굵었던 만큼 평창올림픽 매스스타트 부문에서 좋은 성적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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