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은 30일 일본의 ANA항공과 각각 1200만달러 등 총 2400만달러를 투자, 상호지분을 보유하는 자본제휴를 체결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일본의 ANA와 전략적 제휴관계를 강화하는 의미로 자본제휴를 맺은 것"이라며 "자본제휴, 공동운항 등 전방위적인 제휴를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강주안 아시아나항공 사장과의 일문일답.
-상호 지분보유량은 얼마나 되며 자본제휴의 의미는 무엇인가?
▲ANA는 아시아나항공 지분의 126만주(0.72%), 아시아나항공은 ANA 지분의 316만주(0.16%)를 보유하게 된다.
이번 자본제휴는 지분보유를 통해 상호 협력관계를 공고히 한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번 제휴를 바탕으로 다른 부분의 제휴를 더욱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자본제휴 외에 화물부문의 협력은 어떻게 되고 있는가
▲지난해 3월부터 한국과 일본간의 화물기 공동운항을 시작했다. 또한 이번 자본제휴를 계기로 화물기 공동운항을 더욱 강화할 것이다.
-이번 제휴로 인한 향후 구체적인 협력강화 방안은 무엇인가
▲우선 영업적인 측면에서 '홍차우(中)-하네다(日)-김포(韓)' 간의 트라이앵글 노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물론 이 부문은 항공사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정부 주도하에 이뤄져야 하는 부분이지만 연내 실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7월 1일부터 ANA의 도쿄-호놀룰루 구간에 대한 공동운항 예정 중이다.
이외에도 ▲자본제휴 ▲공동운항 ▲영업 ▲운항지원·공항서비스 ▲구매 ▲기내서비스 ▲인적자원 교류 등 항공산업 전반에 걸친 제휴를 강화할 예정이다.
- 지분보유는 언제까지 마무리지을 것인가? 또 다른 항공사와의 제휴는 계획은 없는지.
▲아시아나항공과 ANA가 각각 이사회를 개최, 양사 이사회의 승인이 이뤄지면 본격적인 장내매입을 하게 될 것이다.
오늘 ANA사와의 자본제휴처럼 현재 스타얼라이언스 내 다른 항공사와의 자본제휴는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다.
- 외국에도 이런 사례가 있었는지. 또한 이번 자본제휴를 통해 얻는 시너지 효과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되는가
▲현재 파악한 바로는 특정 항공사끼리 전략적으로 자본제휴를 맺은 사례는 없는 세계 최초의 사례이다.
또한 이번 자본제휴로 인한 구체적인 시너지 효과에 대해 계량화 하기는 어렵지만 양 항공사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신뢰도와 서비스 향상 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