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40층 높이 세계최대 플랫폼 건조

입력 2007-05-2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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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40℃ㆍ진도 7 지진에도 끄덕없어

삼성중공업이 40층 높이의 해양 플랫폼을을 건조하면서 세계해양 플랫폼 시장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향후 추가 발주될 사할린 에너지 개발 프로젝트 수주전에서도 한층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됐다.

삼성중공업은 29일 김징완 사장과 SEIC 사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유와 가스를 동시에 시추·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천후 복합 해양플랫폼’명명식을 거행했다.

이날 ‘필툰 B’로 명명된 플랫폼은 축구장 2배 넓이에 40층 빌딩 크기인 가로 100M, 세로 105M, 높이 120M의 규모로 오는 6월 사할린 섬 동쪽 16Km 해상에 설치돼 하루 260만㎥의 천연 가스와 7만 배럴의 원유를 30년간 생산하게 된다.

지난해 7월 삼성중공업이 사할린해상에 설치한 2만7000톤 ‘룬스코예 A’가 세계 규모였으나 이번에 건조된 플랫폼은 이보다 6000톤 가량 더 무거운 3만3000톤 규모로 세계 최대 해양플랫폼 건조 기록을 1년 만에 경신했다.

특히 이번 ‘필툰B’는 동절기 결빙해역이라는 지역적 기후를 고려해 플랫폼 전체를 보온함으로써 연중 무휴로 작업이 가능해 ‘바다위 전천후 복합에너지 공장’, ‘육상에서 조립완료한 사상 최대의 해양플랫폼’이라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진도 7의 지진과 영하 40℃의 극한 상황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내진 설계를 채택하고 특수자재를 사용됐으며 LNG선 9척을 건조할 수 있는 780만 맨아워가 투입된 역사적인 해양설비 프로젝트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세계 최대 해양플랫폼 건조로 향후 6단계까지 진행될 사할린 유전개발 뿐만 아니라 캄챠카지역에서 향후 추가 발주될 프로젝트 수주전에서도 한층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중공업 김징완 사장은 “이번에 건조한 세계최대 해양플랫폼 이외에도 세계 최초로 개발한 극지용 드릴쉽과 한국 최초로 독자 설계를 수행한 반잠수식 시추설비 등 기념비적인 해양 프로젝트들이 올해 인도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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