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가톨릭계 “지카바이러스, 낙태허용 정당화할 수 없어”

입력 2016-02-06 11:5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카 바이러스의 ‘진원지’로 지목된 브라질 등 중남미 국가 여성들에 피임이 권고되고 있는 가운데 브라질 가톨릭계가 소두증를 이유로 낙태를 허용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을 강력히 규탄했다.

5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가톨릭주교협의회(CNBB)는 소두증이 확인된 태아에 한해 낙태수술을 허용하자는 주장에 대해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세계보건기구(WHO)의 경보가 낙태수술을 정당화하는 근거가 될 수 없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인구 대부분이 카톡릭 신자인 나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가톨릭 신자를 보유한 나라다. 가톨릭계는 낙태와 동성애 등 사회문제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협의회 대표단은 전날 브라질리아에서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과 마르셀루 카스트루 보건장관을 만나 가톨릭계의 입장을 전달했다. 앞서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는 소두증 신생아 출산이 늘어나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낙태 합법화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가열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브라질은 중남미의 다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성폭행에 의한 원치 않는 임신이나 산모의 생명이 위험할 때, 무뇌아(신경관 결손 태아)인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낙태를 허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소두증 신생아 출산이 급증하면서 낙태 수술이 더욱 성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더 우울해진 한국인…10명 중 7명 "정신건강에 문제" [데이터클립]
  • ‘최애의 아이 2기’ 출격…전작의 ‘비밀’ 풀릴까 [해시태그]
  • '바이든 리스크' 비트코인, 5만5000달러로 급락…4개월 만에 최저치 내려앉나 [Bit코인]
  • 현아·용준형 진짜 결혼한다…결혼식 날짜는 10월 11일
  • '우승 확률 60%' KIA, 후반기 시작부터 LG·SSG와 혈투 예고 [주간 KBO 전망대]
  • 맥북 던진 세종대왕?…‘AI 헛소리’ 잡는 이통3사
  • [기회의 땅 아! 프리카] 불꽃튀는 선점 전쟁…G2 이어 글로벌사우스도 참전
  • 국산 신약 37개…‘블록버스터’ 달성은 언제쯤? [목마른 K블록버스터]
  • 오늘의 상승종목

  • 07.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120,000
    • -1.71%
    • 이더리움
    • 4,243,000
    • -0.7%
    • 비트코인 캐시
    • 467,600
    • +1.83%
    • 리플
    • 609
    • -1.14%
    • 솔라나
    • 194,600
    • -1.72%
    • 에이다
    • 518
    • +0.78%
    • 이오스
    • 720
    • -0.96%
    • 트론
    • 178
    • -1.66%
    • 스텔라루멘
    • 121
    • -2.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100
    • +0.59%
    • 체인링크
    • 18,220
    • +0.66%
    • 샌드박스
    • 415
    • -1.6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