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유가 급락·글로벌 경기둔화 불안에 하락…다우 1.80%↓

입력 2016-02-03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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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2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이틀째 급락하고 글로벌 경기둔화 불안이 심화하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약화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5.64포인트(1.80%) 하락한 1만6153.54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6.35포인트(1.87%) 내린 1903.03을, 나스닥지수는 103.42포인트(2.24%) 급락한 4516.95를 각각 기록했다.

산유국 감산 기대가 줄어들면서 유가는 가파른 급락세를 재개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 6% 급락에 이어 이날 5.5% 빠진 배럴당 29.88달러로 마감해 30달러 선이 붕괴하고 지난달 2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는 4.4% 급락한 배럴당 32.72달러로 장을 마쳤다.

에너지와 금융 관련주가 이날 증시 하락세를 이끌었다. 엑손모빌은 5개 분기 연속 순이익이 감소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이날 2.2% 급락했다. 정유업체 테소로도 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을 밑돌면서 주가가 8.2% 폭락했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셰브론과 헤스, 콘티넨탈리소시스 등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는 소식도 에너지주에 악재로 작용했다. 셰브론 주가는 이날 4.7% 빠졌다.

금융주는 현재의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 순익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불안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S&P500금융업종지수는 3.4% 급락했다. 씨티그룹이 4.6%, 골드만삭스가 4.9% 각각 하락했다.

오마르 아귈라 찰스슈왑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에너지와 원자재, 금융 관련주가 계속 압박을 받았던 연초 상황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지난달 29일 안도 랠리로 끝났지만 위험자산 회피 심리 분위기는 아직 바뀌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하락해 2년 반 만에 최장 기간 하락세를 기록했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클래스A주는 1.3%, 클래스C주는 1.7% 각각 올랐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 발표에서 시장 전망을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를 연출한 영향이다. 알파벳 주가는 장중 최대 5%까지 올랐으나 전체 시장 분위기의 악화로 상승폭이 다소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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