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문체부 우수도서 편향"…문체부 "사실무근"

입력 2016-02-02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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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성향의 시민단체가 보고서를 통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추천 도서 일부가 편향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이에 문체부는 "사실과 다른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청년지식인포럼 스토리K'는 2일 서울 프란치스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체부 우수교양도서 편향성 모니터링 결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단체는 2006∼2015년 문체부가 역사 부문 우수교양도서로 선정한 345권 가운데 128권이 근현대사, 역사의식 관련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이 중 24권에 편향된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모니터링 결과 △대한민국 정통성·발전상 부정 △북한 긍정기술 등 여러 면에서 일부 편향성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지목한 도서는 '망국의 역사, 조선을 읽다'(김기협), '서울 택지리'(노주석),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탄생'(김육훈), '똑똑한 지리책'(김진수) 등이다.

'망국의 역사, 조선을 읽다'에 대해 이들은 "대한민국 근대화를 '강간으로 낳은 사생아', '미국 등을 상전으로 모시고 싶어하는 식민지 사회'로 기술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울 택리지'는 "박정희 정부에 대해 '땅투기꾼, '남북 긴장조성으로 권력 연장 획책'이라는 평가를 쏟아냈다"고 문제 삼는 등 24권 모두 편향성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은 문체부가 우수교양도서를 누가 추천했는지 발표하지 않는 등 추천과정도 투명하게 공개되지 못했다는 주장을 폈다.

이에 대해 문체부 관계자는 "우수도서의 투명한 선정을 위해 심사위원 위촉단계부터 관련 기관 및 단체로부터 후보자를 추천받아 엄격한 자격기준에 따라 위촉하고 있다"며 이들의 주장을 반박했다.

문체부는 각각의 도서에 대한 스토리K의 비판에 대해서도 '망국의 역사, 조선을 읽다'에 대한 비판 문구는 "앞뒤 상황의 비유를 짜깁기해서 적시한 것으로 저술 취지나 내용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서울 택리지'에 대한 지적에도 "산업화 시기 강남 개발과 관련한 부동산 투기 등을 언급하고 있으나, 근현대 역사 속에서 정부의 강인한 개발 의지로 오늘날의 발전된 대도시의 모습으로 급격히 변천하는 과정상의 명암에 관한 언급"이라며 "대한민국의 정체성 혹은 정부와 정책에 대한 비난으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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