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올해 공격적 전략… 지난해 매출 감소 만회한다

입력 2016-02-0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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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CJ헬로비전 합병, KT 기가(GIGA) 강화, LGU+ 상반기 신사업

이동통신 3사가 올해 매출을 늘리기 위해 공격적인 전략을 내놨다. 지난해 매출이 일제히 하락하면서 ‘위기론’이 확산되자 이를 타개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2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올해 전용단말기, 홈 IoT 등 기존 사업과 신사업을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선다.

이통 3사는 지난해 모두 매출이 감소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7조136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전년보다 0.2%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1조7080억원으로 6.4%나 줄었다.

KT와 LG유플러스도 영업이익이 늘긴 했지만, 매출만 놓고 보면 지난해 보다 소폭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휴대전화 단말기 지원금을 지급하는 대신 통신요금을 할인해주는 이른바 ‘20% 요금할인’ 가입자가 총 500만명에 달하면서 매출에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여기에 상호 접속료율이 낮아져 망 접속수익이 감소했고, 통신비 인하 압박에 가입비를 폐지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SK텔레콤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전용폰 라인업을 추가하고 새 요금제나 제휴 상품을 내놓을 방침이다. 아울러 차세대 플랫폼 사업에서 구체적 성과를 내겠단 방침이다.

특히 유·무선 미디어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CJ헬로비전 인수 작업에 전력을 다하고, 이달 출시한 모바일 미디어 플랫폼 ‘옥수수’로 관련 산업 트렌드를 선도할 계획이다.

스마트홈 서비스는 연말까지 50개 이상 제휴사와 협력해 70개 이상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KT는 올해 기(GIGA)에 초점을 맞춘다. 기가 인터넷, 기가 와이파이, 기아 LTE 등에 집중 투자해 110만 기가 인터넷 가입자를 확보하기로 했다.

KT 관계자는 “올해 투자는 기가 인프라에 집중한다”며 “연내 커버리지를 전국 아파트 단위까지 100% 수준으로 확대한다”고 말했다.

기가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해 인터넷 커러비지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가입자와 매출을 동시에 늘리겠단 의도가 깔려있다.

더불어 헬스케이 등 5대 미래융합 사업모델을 발굴해, 기가 인플라와 융합할 계획이다.

성장동력 확대 차원에서 산업 IoT로 사업을 확대한다. 동시에 홈 IoT 강화를 위해 1분기 중으로 삼성전가 가전과 홈 IoT를 연동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올해 목표 영업수익을 달성하기 위해 상반기 중 신사업을 공개하기로 했다. 신 사업은 권 부회장이 부임 직후 신설한 FC(Future and Converged) 사업본부에서 책임진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이혁주 CFO는 “현재 조직 차원에서 FC사업본부에 많은 힘을 실어주고 있다”며 “권 부회장이 FC에 자신이 갖고 있는 경험을 전수하고 있는 만큼, 올 상반기 중에는 사업을 구체화해 시장에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홈 IoT 가입자를 늘리기 위한 전략도 내놨다.

LG유플러스는 조만간 홈폐쇄회로(CC)TV 서비스인 ‘맘카’와 홈 사물인터넷(IoT) 서비스인 ‘IoT 앳 홈’을 통합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맘카와 IoT 앳 홈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운영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두 서비스를 합치면 가입자가 20만 가구를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보안과 에너지 관리 등에 특화된 상품 등 총 30여종을 선보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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