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보험이 삼성카드 지분을 인수함에 따라 삼성생명의 지급여력(RBC, Risk Based Capital) 비율이 6%포인트 정도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삼성생명과 삼성카드의 신용등급엔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한국신용평가)](https://img.etoday.co.kr/pto_db/2016/02/20160201065349_810768_600_185.jpg)
다만 RBC비율의 경우 위험 가중치가 높은 자산인 주식 보유액이 증가함에 따라 지급여력 기준금액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업체 추산 6%포인트 가량 하락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신평은 다만 삼성생명 RBC비율이 지난해 9월말 기준 351.1%에 달해 보험금지급능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삼성카드 역시 지분변화에도 불구하고 카드영업과 계열사 지원가능성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으로 봤다. 또 영업규모 및 점유율에서 업계 2위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안정적 영업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월28일 삼성생명은 삼성전자가 보유하고 있는 삼성카드 지분 전량(37.45%)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거래체결일은 금일(1일)이다.
이로써 삼성생명의 삼성카드 지분율은 기존 34.41%에서 71.86%로 증가했다. 삼성카드의 최대주주 역시 삼성전자에서 삼성생명으로 변경됐다.
조정삼 한신평 수석애널리스트는 “이번 지분 인수자체로 양사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재 양사의 신용등급은 삼성카드의 경우 선순위 무보증사채 기준 AA+ 안정적을, 삼성생명의 경우 보험금지급능력평가(IFSR) 기준 AAA 안정적 등급을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