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1월 수출 367억달러 6년5개월만에 최대 급락… 유가 하락에 직격탄

입력 2016-02-0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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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달부터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전선에 먹구름이 잔뜩 꼈다. 계속되는 저유가에 1월 수출은 6년 5개월만에 최대 감소폭을 보이며 올해 수출전망을 어둡게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1월 수출액이 367억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18.5%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9년 8월 글로벌 금융위기 때 20.9% 급감한 이후 6년 5개월만의 최대 감소폭이다. 지난해 10월 -16.0% 떨어진 것보다도 감소폭이 더 확대됐다.

이는 조업일수 감소, 선박수출 감소 등 일시적 요인과 유가 급락, 중국 글로벌 경기 부진, 주력 품목 단가하락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철강, 석유화학 등 주력품목 수출 감소가 이어졌고 화장품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신규유망품목은 증가했다. 지역별로도 미국, 일본 등 대부분 주력시장으로의 수출이 줄었다. 다만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은 선박ㆍ석유화학 등 호조에 힘입어 증가세로 돌아섰다.

문제는 앞으로도 수출이 좀처럼 나아질 만한 기대요인이 없다는 점이다. 이란의 경제 제재 해제 등으로 '저유가' 상황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30달러 아래로까지 떨어진 저유가는 올해도 수출기업의 발목을 잡을 기세다.

또 가뜩이나 글로벌 여건이 악화한 상황에서 일본의 사상 첫 마이너스 기준금리 도입으로 위안화와 엔화가 동반 약세로 가고 원화가 강세를 띄면 수출엔 치명적이다. 일본 기업과 경쟁관계에 있거나 일본 시장 매출 비중이 큰 한국 수출기업에는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1월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1% 줄어든 314억달러였다. 수출·수입액은 지난해 1월부터 13개월 연속 동반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53억 달러 흑자로 2012년 2월 이후 48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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