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 산유국 감산 움직임·일본 마이너스 금리 여파 탐색전…기업실적이 변수

입력 2016-01-31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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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첫주인 이번 주(1~5일) 미국 뉴욕증시는 산유국들 사이의 감산 움직임으로 급격한 유가 하락에 대한 불안감이 다소 후퇴한 가운데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 도입 여파를 판별하려는 관망세와 기업 실적이 향배를 좌우할 전망이다.

지난 주말(29일) 뉴욕증시는 일부 기업 실적 호조와 일본은행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급등세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6.66포인트(2.47%) 상승한 1만6466.30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5년 8월 26일(619달러 상승) 이후 약 5개월 만의 최대폭이다. 다우지수는 1월에 958달러(5.5%) 하락했다. 월간 하락폭은 2015년 8월 이후부터 5개월 만의 최대였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46.88포인트(2.48%) 오른 1940.24에, 나스닥지수는 107.27포인트(2.38%) 높은 4613.95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월 전체로는 5.1% 하락, 금융 위기 와중이었던 2009년 이후 최악의 월간 성적을 기록했다.

일본은행은 29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마치고 마이너스 금리 도입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일본은행은 금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일본은행의 당좌 예금에 0.1%의 마이너스 금리를 적용하는 걸 5대 4 찬성 다수로 결정했다. 이에 힘입어 일본 증시는 물론 주요 아시아증시와 유럽증시도 급등세를 보였다.

▲지난주(1월25~29일) 다우지수 추이. 야후파이낸스
▲지난주(1월25~29일) 다우지수 추이. 야후파이낸스

로런스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일본은행(BoJ)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 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서머스 전 장관은 29일 미국 워싱턴에서 가진 강연에서 일본은행이 도입키로 한 마이너스 금리 정책에 대해 언급, “일본은 디플레이션 위험을 안고 있어, 대체로 합리적인 정책이라고 생각한다”며 “저성장과 저금리 하에서는 금융 정책도 기존과 다른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지난해 12월에 결정한 제로 금리 정책의 해제에 대해서는 “실수를 한 것”이라며 조기 추가 금리 인상에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끝난 만큼 당분간 시장의 불확실성은 해소됐다는 분위기다.

최근 세계 증시를 좌지우지했던 국제유가 역시 산유국 사이에 감산 움직임이 일면서 가파른 하락세는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중국의 경기 둔화와 당국의 돌발 개입으로 인한 시장 혼란, 기업 실적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주말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 소프트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연출하며 주가가 3개월래 최대폭으로 뛰었다. 반면 아마존닷컴은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으로 주가가 7.6% 폭락했다.

이번주 미국에서는 2월 1일 1월 공급관리자협회(ISM)의 제조업 경기 실사 지수, 5일 고용 통계가 발표된다.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는 전월보다 20만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2월에는 29만2000명 증가했다.

중국에서는 1일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가 예정돼 있다.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스 재팬의 데라오 가즈유키 최고 투자 책임자는 “일본은행의 정책 결정 회의 결과는 놀라운 것이었다”며 ““주식시장에는 호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 관련 기업의 수익성에 대한 우려는 있지만, 유가 하락에 대한 불안 심리는 누그러졌다. 변동성이 높은 상황은 여전히 계속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즈호 투신 투자 신탁 고문 오카모토 요시히사는 “중국에 대한 우려는 위안화 약세가 계기였는데, 최근에는 위안화 약세 유도를 실시하지 않아 어느 정도 진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미쓰이스미토모 자산운용의 이시야마 히토시 수석 전략가는 “유가 하락은 중국이 변동성을 유발하고 있는데, 중국 PMI가 나쁘게 나오면 시장은 부정적으로 반응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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