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감산·수요 회복 기대감에 4일 연속 급등...WTI 1.26% ↑

입력 2016-01-30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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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4일 연속 급등세를 이어갔다.

2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0.40달러(1.2%) 오른 배럴당 33.6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3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79센트(2.3%) 높은 배럴당 34.68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국제유가는 산유국들의 감산설로 방향성을 잃는 장면도 있었다. 그러나 감산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렸다. 일부 언론이 주요 산유국인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석유 시장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아랍 에미리트(UAE)와 오만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전날에는 러시아의 알렉산더 노박 에너지 장관이 감산을 위해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과 협의할 의향을 나타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원유의 공급 과잉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같은날 일본은행이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금리 정책 도입을 결정한 것도 유가에 영향을 미쳤다. 새로운 경기 부양책으로 원유 수요가 회복될것이란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자극, 한때는 배럴당 34.40달러로 오르기도 했다.

다만 란 정부 고위 당국자가 원유 생산에 관해, OPEC이 감산에 나서도 이란의 생산량이 경제 제재 이전 수준으로 복귀되어야 하기 때문에 감산에 동조하지 않을 의향을 나타냈단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는 한때 하락세로 전환되기도 했다.

금값은 소폭 반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일 대비 0.3달러 오른 온스당 1116.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으로 금 투자 매력이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금 매수가 이어졌다. 그러나 일본은행 정책 변경 후에 외환시장에선 달러화가 엔화 등 주요 통화에 대해 상승, 달러의 대체 투자처인 금에는 매도도 나왔다.

에너지 관련 상품에 중점 투자하는 헤지 펀드 어게인 캐피털의 존 킬더프는 “시장은 감산 합의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는다”라며 “경기 지원을 위한 추가 완화가 여러 중앙은행에서 나올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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