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BOJ 깜짝 부양책에 급등…닛케이 2.8%↑

입력 2016-01-2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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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가 29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일본은행(BOJ)이 시장의 예상을 뒤엎고 마이너스(-) 금리 도입이라는 특단의 조치를 내린 영향이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 상승한 1만7518.30으로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2.87% 뛴 1432.07로 거래를 마쳤다.

BOJ는 이날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종전의 0~0.1%에서 -0.1%로 낮췄다. BOJ가 기준금리를 조정한 것은 지난 2010년 10월 이후 5년여 만에 처음이며,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 것은 사상 최초다. 앞서 블룸버그가 42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단 6명이 추가 부양책 도입을 전망, 나머지는 통화정책 동결을 점쳤었다.

이날 증시는 BOJ 통화정책 발표 이후 장중 2% 안팎의 등락을 거듭했다. 마이너스 금리 도입 효과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엇갈린 영향이다. 이날 양적완화 규모 동결에 대해서는 찬성 8, 반대 1의 표결로 비교적 쉽게 결정이 이뤄졌으나 마이너스 금리 도입에 대해서는 찬성 5, 반대 4로 가까스로 결정이 났다. 그만큼 BOJ 내부에서도 마이너스 도입에 대한 시각차가 컸다는 얘기다. 그러나 이번 정책 결정은 경기부양에 대한 BOJ의 적극적인 의지로 받아들여지면서 증시는 장 후반 오름세를 이어가게 됐다. BOJ는 필요시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음을 명시했다.

BOJ 통화정책 발표에 앞서 이날 오전에 발표된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일본의 지난해 12월 근원 소비자물가(신선식품 제외) 상승률은 0.1%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BOJ의 통화정책 목표(2%)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BOJ는 이날 통화정책 발표와 함께 2% 근원 소비자물가 달성 예상시기를 당초 2016 회계연도 후반쯤에서 2017회계연도 전반쯤으로 늦췄다.

마이너스 금리 도입 영향으로 이날 달러·엔 환율은 오후 3시 6분 현재 전일대비 1.42% 뛴 120.51엔을 기록했다. 이날 엔화 가치 하락으로 수출주는 강세를 보였다. 소니는 5.61% 뛰었다. 소니는 이날 장 마감 후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도요타는 4.47% 상승했으며 혼다는 2.71% 올랐다.

마이너스 금리 도입에 은행주와 부동산주의 명암은 엇갈렸다. 은행주는 실적에 부담될 것이라는 우려로 하락했지만 자금 조달 비용 부담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에 부동산주는 상승세를 보였다.

미즈호 파이낸셜그룹은 2.20% 하락했으며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은 0.95% 밀렸다. 미쓰이스미토모 파이낸셜은 0.88% 하락했다. 반면 평화 부동산, 미쓰비시 토지, 스미토모 부동산, 도큐 부동산 홀딩스, 미쓰이 부동산 등 부동산주는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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