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추가 부양책 내놓을까?…‘AI’에 물어보니

입력 2016-01-2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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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결정에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AI)을 통해 BOJ의 정책 결정을 미리 가늠해보는 실험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BOJ는 29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례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회의 결과를 내놓는다. 추가 부양책에 대한 시장의 기대와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일본 노무라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이 인공지능(AI)을 통해 BOJ 정책 결정에 대한 전망을 내놨다고 28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노무라와 CS는 사회과학자, 언론인, 중앙은행 관계자들을 포함한 데이터 분석 팀을 구성했다. 이들은 AI를 통해 2010년 1월부터 2015년 12월에 나온 BOJ 성명서와 경제전망 보고서, 기자회견, 연설문 BOJ 관련 문건 2400장에 담긴 300만개 글자의 의미를 분석했다. ‘인플레이션’,‘기대 약화’등의 단어의 빈도 수를 분석하는 등 텍스트 마이닝과 일상생활 언어 형태를 분석하는 자연어처리(NLP) 등의 기법이 쓰였다. AI는 또 경제조건과 가격 조건 등에 대한 키워드와 부정과 우려를 나타내는 키워드의 연관 관계도 분석됐다. BOJ의 판단 견해를 파악하기 위해 딥러닝 기술도 사용됐다.

앞서 노무라는 1년반 가까이 AI를 통해 기업 실적과 신문기사 등의 정보를 분석하는 실험을 진행해왔다. 이후 이들은 거시경제 분야에도 AI 기술을 접목하기로 결정, 이번 BOJ 정책 전망 분석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수이몬 요시유키 노무라 이코노미스트는 “AI 분석 결과 BOJ가 바로 행동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우리의 견해를 뒷받침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수이몬 이코노미스트는 달러·엔 환율이 115엔대가 되지 않는 이상 4월까지는 BOJ가 행동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AI분석 프로젝트에 참여한 AI 전문가인 마쓰오 유타카 도쿄대 부교수는 AI를 통한 분석 기법이 향후 10년 내로 AI가 금융권에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했다. BOJ 역시 해당 기술 개발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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