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알아보는 스마트폰 나온다...구글, 얼굴 인식 스마트폰 개발 착수

입력 2016-01-28 17: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국 알파벳 산하 구글이 이미지 인식이 가능한 스마트폰을 개발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구글은 전날 실리콘밸리의 반도체 설계 기업 모비디우스와 손잡고 딥 러닝 기술을 스마트폰 단말기에 도입하는데에 협력한다고 발표했다.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 뿐 아니라 피사체를 인식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는 방대한 컴퓨터 처리를 원격지 데이터센터가 아닌 모바일 기기 내부에서 할 수 있게 한다는 의미다.

구글은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Google Photos(구글 사진)’로 이미지 인식 능력을 이미 입증했다. 구글 사진은 스마트폰에서 전송한 이미지를 저장·분석하는 이미지 호스팅 서비스다. 사용자는 꽃 집 산 등의 피사체 이름을 입력해 이미지를 검색하거나 얼굴 사진을 사용해 그 사람이 찍혀있는 다른 사진을 찾아볼 수 있다. 문제는 이미지 전송에 시간이 걸리는데 무선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면 스마트폰으로 검색할 수 없다는 점이다.

그러나 스마트폰에 이미지 인식 기능이 내장되면 실시간으로 피사체를 특정할 수 있어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거래를 승인할 때의 본인 확인 및 맹인 지원 표지판·간판 번역 등이다.

컴퓨터 비전을 전문으로 하는 모비디우스는 그동안 실내 공간의 3차원(3D) 지도를 만드는 ‘프로젝트 탱고’라는 프로젝트에서 구글과 협력해왔다. 양사에 따르면 이번 제휴는 구글이 모비디우스의 ‘MA2450’ 칩과 그것을 활용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를 구입할 수 있다. 금전적 조건이나 신기술의 출시 시기 및 그 방법에 대해서도 밝혀지진 않았다.

구글의 기계지능 부문 책임자인 블레이스 아겔라 야르카스는 “모비디우스와 협력해 이 기술을 데이터센터에서 실제 세계로 확대할 수 있어, 개인 단말기에서 기계지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모비디우스의 레미 엘-오잔 최고경영자(CEO)는 구글이 앞으로 모바일 제품에 자사의 기술을 통합한다는 점을 낙관했다. 그는 “이 제휴는 구글이 발표할 차세대 단말기로 이어질 것이며 머지 않은 미래에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50-50' 대기록 쓴 오타니 제친 저지, 베이스볼 다이제스트 'MLB 올해의 선수'
  • "오늘 이 옷은 어때요?"…AI가 내일 뭐 입을지 추천해준다
  • “이스라엘, 헤즈볼라 수장 후계자 겨낭 공습 지속…사망 가능성”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뉴욕증시, ‘깜짝 고용’에 상승…미 10년물 국채 금리 4% 육박
  • 끊이지 않는 코인 도난 사고…주요 사례 3가지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685,000
    • +1.6%
    • 이더리움
    • 3,243,000
    • +1.41%
    • 비트코인 캐시
    • 435,200
    • +0.65%
    • 리플
    • 716
    • +1.42%
    • 솔라나
    • 192,200
    • +3.84%
    • 에이다
    • 474
    • +1.5%
    • 이오스
    • 642
    • +1.26%
    • 트론
    • 209
    • -0.95%
    • 스텔라루멘
    • 124
    • +0.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300
    • +1.24%
    • 체인링크
    • 14,920
    • +2.83%
    • 샌드박스
    • 339
    • +1.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