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영업이익 전망치 줄줄이 하향…1개월새 3%↓

입력 2016-01-2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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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보수적 접근...코스피 1950이상 구간 주식비중 축소해야"

증권업계가 상장사들의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치를 잇달아 하향하면서 향후 증시 전망에도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전망치를 낸 상장업체 186곳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30조501억원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 추정한 31조25억원에 비해 3.07%나 줄어든 수치다. 매출액과 순이익 추정치도 각각 1.55%, 3.77% 줄었다.

증권사들은 장비·기기(-36.00%) 업종을 가장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작년 4분기 실적이 어닝쇼크로 이미 시장에 충격을 주는 삼성SDI의 경우 올해 1분기 영업손실 전망치는 35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전 추정치(29억원)과 비교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어닝쇼크를 기록한 조선 업종도 눈높이가 전반적으로 낮아졌다. 대우조선해양의 영업손실 전망치가 435억원으로 한달전(414억원)보다 더 악화된 것을 비롯해 현대중공업(-19.90%), 삼성중공업(-15.68%), 현대미포조선(-5.86%) 등 기대치가 모두 하향 조정됐다. 해상운수(-16.47%)도 마찬가지여서 한진해운은 영업이익 전망치가 36.61% 낮아졌다.

자동차(-7.37%) 업종에 대한 기대감도 낮아졌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1개월 전보다 각각 5.50%, 12.07% 낮춰진 상태다. NH투자증권(20만원→19만원), 대신증권(19만5000원→19만원), 하나금융투자(19만원→17만원 등 증권사들이 제시하는 목표주가도 줄줄이 내려갔다.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하향(9522억원→ 8537억원)으로 반도체 및 관련 장비 업종의 영업이익 기대치도 평균 8.88% 하향 조정됐다. 이밖에 금속ㆍ광물(-8.17%), IT 서비스(-7.68%), 항공운수(-6.58%), 건설(-6.58%), 증권(-6.13%) 등의 기대치도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한요섭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불안한 매크로 환경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실적 하향 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하면서 코스피 1950선 이상에서는 주식 비중을 축소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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