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4Q 영업손실 800억… “올해 중·대형전지 성장폭 클 것”

입력 2016-01-2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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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로 주수익원인 IT용 소형전지와 소재 부문 매출이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이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도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전환했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흑자로 돌아섰다.

삼성SDI는 25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 1조8618억원, 영업손실 80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6.8%(1359억원) 줄었지만 연간 대비로는 38.3%(2조951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모두 적자전환했다. 삼성SDI의 2015년 연간 매출은 7조5693억원, 영업손실은 598억원이다.

전지 사업부문은 계절적 비수기 속에 IT용 소형전지에서 매출이 감소했지만 중·대형전지에서 중국 전기차 고객을 중심으로 수주와 매출이 확대되며 성장기반이 마련됐다.

삼성SDI는 “올해 전기차, 전동공구 등 원형전지 중심의 소형전지 시장의 성장이 전망된다”며 “중국 전기차 시장과 전력용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중·대형전지에서 성장폭이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자재료 사업부문은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디스플레이 소재에서 매출과 손익이 감소했다. 그러나 반도체 소재에서 매출이 늘며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됐다.

삼성SDI는 올해 전방산업의 수요 성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신제품 적기 진입 및 원가절감 노력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케미칼 사업부문 역시 비수기 영향으로 전체적인 매출과 손익이 소폭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PC(폴리카보네이트) 위주의 고부가 제품 판매는 견조했다.

조남성 삼성SDI 사장은 이날 오전 케미칼 사업부문 물적 분할 임시주주총회에서 “케미칼 사업부문 매각으로 미래를 위한 성장재원을 확보, 전기차 시대 선도를 위한 힘찬 시동을 걸게 됐다”며 “2020년까지 3조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자동차 배터리 사업을 반드시 글로벌 초일류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삼성SDI는 향후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전사적으로 역량을 집중, 전기차 중심의 사업 구조를 갖추고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중국 시안과 울산, 그리고 향후 추진될 유럽 거점 등 3각 체제를 구축해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의 글로벌화를 달성하는 한편 소재 R&D(연구개발)센터 신설 등 배터리 소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직을 정비, 소재 내제화를 본격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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