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현장클릭]고양 구시가지 새로운 개발의 부푼 꿈

입력 2007-05-20 16:38 수정 2007-05-2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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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남북철도가 분단 반세기 만에 다시 힘찬 기적소리를 내면서 환호에 접어든 지역이 있다. 바로 향후 경기도의 중심도시로 거듭날 태세를 갖추는데 여념이 없는 고양구시가지다.

일산신도시 건설 이후 시장의 관심에 편입된 고양시는 최근 '르네상스'라 불릴 만큼 개발 열기로 가득하다. 수도권 외곽순환도로 건설, 일산선 전철건설, 경의선전철 복선화, 종합운동장건설, 한국국제전시장 건립, 농수산물물류센타 건설 등으로 수도권 북부지역의 중심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또한 고양시 중에서 일산신도시는 주변에 전통적인 마을들이 일산을 둘러 아우르고 있으며 대부분 아파트 일색의 신도시에 비해 일산내에는 전원주택단지도 조성돼 있다.

또한 무엇보다 주엽동, 장항동 일원에 조성된 동양 최대 규모의 인공 호수공원이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일산신도시를 중심으로 발전이 이루어지다 보니, 주거생활에 적합하지 않은 시설들이 속속 들어섰고 일산내 시민들이 고양시내 새로운 주거지인 서울과도 가까운 행신, 능곡생활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들 지역은 일산신도시의 집중적 개발로 인해 상대적 박탈감이 높았던 지역으로 향후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구시가지, 단계적 개발 허용 가시화

고양시의 구시가지는 주로 덕양구에 속해 있으며, 덕양구는 크게 화정지구, 행신지구, 능곡지구, 나머지 일반지역으로 나눠진다. 고양시의 기성시가지는 90년대 초 인구 50만의 도시가 안고 있는 종래의 도시체계를 그대로 유지하다보니 도로 폭의 협소, 주차장 부족 등 기반시설이 취약한 상태다. 이 지역은 일산신도시에 비해 교통체증, 배기가스로 인한 대기오염과 상하수도, 도로 및 편의시설 등 도시기반시설의 부족현상이 초래됐고, 준농림지역의 소규모 난개발도 계속됐다.

일산, 능곡, 원당, 벽제의 기성시가지는 지역 간 도로 및 내부도로체계의 미개설과 부족으로 인한 지역 간 단절돼 있다. 이밖에도 내부도로망의 연계체계 미비, 용도 지역간 토지이용의 혼재, 신시가지 개발에 따른 기성시가지의 기능 잠식 등 많은 문제점이 불거져 나왔다. 이에 따라 고양시는 이런 문제점에 대응한 2010년 고양시 도시 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을 확정했다. 확정안에 따르면 지역별로는 일산지구 21만여㎡(10곳), 능곡지구25만9,000여㎡(10곳), 원당지구 17만8,000여㎡(4곳), 벽제관산지구 15만2,000여㎡(6곳), 행신지구 2만1,000여㎡(1곳)를 지정했다. 사업 유형별로는 재개발 47만9,000여㎡(16곳), 재건축 15만3,000여㎡(5곳), 도시환경정비 18만8,000여㎡(10곳) 등이다.

고양시는 이 가운데 11곳, 32만3000여㎡(1단계)에 대해서는 당장 개발을 허용하고 20곳, 49만7000여㎡(2단계)는 2008년 이후 개발을 허용하기로 했다. 재건축 물량은 모두 1단계 사업에, 도시환경정비 물량은 모두 2단계 사업에 포함됐다.

또한 국민임대지구로 개발 중인 행신2지구는 KTX의 시발점 행신역으로 인해 주변 역세권 개발과 함께 추가 인구유입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행신2지구 2월말에 분양계획 확정

고양시는 현재 지하철 3호선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단지 선호도가 높지만 KTX 개통과 앞으로 경의선이 복선화되면 도심으로의 진출입에 훨씬 시간이 단축될 수 있어 향후 행신역주변의 행신지구와 경의선 주변 단지들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도 경의선 대곡역에서 능곡, 행신을 거쳐 강매역에 이르는 구간은 일산신도시와 함께 고양시 일대를 대표하는 수도권 북부 주거벨트를 형성하고 있는 곳이다.

행신역세권 일대 주거지로는 행신지구 소만마을, 무원마을이 수혜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샘터마을도 동일 생활권으로 분류된다. 일산신도시 일대 가격급등의 후광으로 이 지역 아파트 값도 지난해 중대형 평형을 중심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무원마을 쌍용아파트의 37평은 4억~5억2000만원, 48평형은 5억1000만원~6억8000만으로 조사되고 있으며, 무원한진도 거의 비슷한 가격대를 나타내고 있다.

무원 두산의 경우도 32평형이 3억1000만원~4억선으로 이지역 아파트 대부분이 평당 1,000만원을 뛰어넘은 상황이다. 능곡역세권 일대도 비슷한 상황이며, 현대 홈타운 2차 34평이 3억3000~4억1000만 46평도 5억~6억1000만원 선이다.

행신지구 아파트는 대부분 90년도 중반부터 입주를 시작했으며, 주택공사는 행신2지구 행신뜨란채 4, 5단지가 분양을 마친 상황이다. 올봄엔 2월경부터 행신동 휴먼시아의 분양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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