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전기차 프로젝트 책임자 돌연 사임…이유는?

입력 2016-01-2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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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자데스키 애플 전기차프로젝트 부문 부사장. 사진=링크트인
▲스티브 자데스키 애플 전기차프로젝트 부문 부사장. 사진=링크트인

지난 2년간 애플의 전기차 프로젝트를 이끌던 스티브 자데스키 부사장(VP)이 퇴사의사를 밝혔다고 22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자데스키가 개인 사정으로 퇴사를 결정했으며 프로젝트 성과와 관련한 사임은 아니라고 전했다. 다만 자데스키 부사장의 정확한 퇴사 날짜는 아직 확실치 않다. 현재 링크트인에 있는 공개 프로필에는 그가 아직 애플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적혀있다.

자데스키는 1999년 애플에 입사해 아이팟·아이폰 등 주요 제품 설계에 참여했다. 애플 입사 전에는 포드에서 디자인을 담당했다. 자데스키는 타이탄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가동될 때부터 사령탑을 맡아 프로젝트를 이끌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자데스키는 전기차 프로젝트팀을 3배로 늘리는 임무를 가지고 있었다. 지난해 9월 기준으로 이 팀 규모는 이미 600명 정도였다.

소식통은 최근 전기차 개발팀이 최근 프로젝트 목표와 관련해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고 전했다. 상부에서는 의욕적으로 프로젝트 데드라인을 설정하라고 요구했으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실무진들이 상부에서 제시한 목표가 도달하기 어렵다고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WSJ 자데스키의 사임이 ‘출하시점(ship date)’을 2019년을 목표로 하는 애플 전기차 개발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다만 출하시점으로 언급한 2019년은 고객들이 실제로 애플의 자동차를 살 수 있는 시기가 아니라 개발자들이 제품 개발을 마치는 시기를 의미하는 것일 수 있다.

한편, 애플은 전기차를 개발 중이라고 밝힌 적은 없으나 2014년부터 ‘타이탄’으로 불리는 전기차 프로젝트를 비밀리에 진행하고 있다. 전기차는 물론 무인차 개발을 위해 포드·테슬라 등 관련 업계에서 일하던 인재들을 스카우트하고, 캘리포니아 자동차국(DMV)과 전기차 인허가·규제에 관한 논의도 진행했다. 애플은 아직 관련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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