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중화요리 불맛에 푹 빠졌다… “중화풍 라면 경쟁, 올해 더욱 치열”

입력 2016-01-2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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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농심)
(사진제공=농심)

2015년 라면시장은 농심 짜왕에서 시작된 짜장라면 인기가 연말 짬뽕라면 대전으로 확산되면서, 이른바 '중화요리' 열풍이 시장 대표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올해 이 같은 열풍이 지속되면서 업체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1일 농심이 닐슨코리아 자료를 바탕으로 작년 라면시장을 분석한 결과, 프리미엄 짜장라면의 선두주자인 농심 '짜왕'은 지난해 940억원의 매출로 전체 4위에 올랐다.

지난해 4월 출시된 '짜왕'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오뚜기 '진짜장', 팔도 '팔도짜장면', 삼양 '갓짜장' 등 다양한 짜장라면이 등장했다.

하반기에는 짬뽕라면 전쟁이 뜨거웠다. 오뚜기 '진짬뽕'을 시작으로 농심 '맛짬뽕', 팔도 '불짬뽕', 삼양 '갓짬뽕'이 가세하면서 연말 라면시장을 달궜다.

12월 한 달간 '진짬뽕'은 17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같은 기간 '맛짬뽕'은 약 100억원의 매출로 반격에 나서고 있다.

'진짬뽕'은 10월에 출시됐음에도 작년 연간 라면 매출 순위 17위에 올랐다.

전체 라면 매출 1위는 농심 '신라면'이 지켰다. 2위와 3위는 '안성탕면', '짜파게티'가 차지했다. 이어 '짜왕'과 '너구리 얼큰한 맛'까지 상위 5위까지 모두 농심 라면이었다.

이어 삼양식품 '삼양라면', 오뚜기 '진라면 매운맛', 농심 '육개장사발면', 농심 '신라면컵', 오뚜기 '진라면 순한맛' 등이 뒤를 이었다.

라면시장 점유율은 상위 4개사 기준 농심이 61.6%로 1위였다. 이어 오뚜기(18.3%), 삼양식품(11.4%), 팔도(8.7%) 순으로 나타났다. 작년과 비교하면 순위는 같지만 오뚜기와 팔도의 점유율이 상승했다.

지난해 라면시장에 대해 농심은 '中·火·요리'가 키워드였다고 분석했다.

짜장·짬뽕라면 등 '중화풍(中) 라면'이 인기를 끌었고, 이들 제품이 중화요리 특유의 '불맛(火)'을 담아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았다는 것이다. 또한 고품질 프리미엄 라면은 중식당 요리(料理) 못지않은 맛으로 다소 높은 가격에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뤄냈다고 농심은 설명했다.

농심 관계자는 "지난해는 국내 라면시장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돌파구를 확인한 셈"이라며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한 신제품 경쟁은 올해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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