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23년째 미국 특허출원 1위를 차지했다. 미국 특허정보서비스업체 IFI는 최근 보고서에서 지난해 IBM이 7355건의 특허를 출원해 1위를 지켰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5072건으로 2위, 캐논이 4134건으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그밖에 퀄컴(2900건)과 구글(2835건) 도시바(2627건) 소니(2455건) 등이 나란히 그 뒤를 이었고 LG는 2242건으로 8위에 올랐다. 인텔이 2048건, 마이크로소프트(MS)가 1956건으로 톱10에 들었다.
그러나 IBM은 15개 분기 연속 매출이 줄어드는 등 부진은 여전해 풍부한 포트폴리오가 실적으로 이어지지 않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포브스가 보도했다.
IBM은 이날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221억 달러(약 27조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전년보다 19% 감소한 45억 달러였다. 회사는 강달러가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IBM 특허 가운데 2000건 이상이 클라우드 플랫폼과 인공지능 분야에서 나왔다. IBM은 23년간 8만8000여 개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지적재산권으로 이 기간 20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창출했을 것이라고 포브스는 추산했다.
이어 포브스는 최근 IBM 특허가 창출하는 매출이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2008~2012년 특허가 창출한 매출은 연평균 11억~12억 달러였지만 2014년은 7억4200만 달러로, 지난해는 7억 달러 밑으로 감소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