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스닥 자금조달 규모 2배 증가…‘더블유게임즈’ 역대 3위

입력 2016-01-2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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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코스닥시장 자금조달 규모 6조8000억원 기록

(자료=한국거래소)
(자료=한국거래소)

지난해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의 자금조달 규모가 전년보다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코스닥 상장법인의 자금조달 규모가 6조8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3조6000억원) 대비 9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5년래 최대치다.

자금조달 유형별로는 기업공개(IPO) 2조1000억원, 유상증자 2조6000억원, 주권관련사채 발행 2조원 등으로 집계됐다. IPO와 유상증자는 각각 전년대비 79.5%, 98.3% 늘었고, 주권관련사채도 94.9%로 모두 고르게 증가한 모습을 나타냈다.

특히 IPO를 통한 자금조달 금액은 2조1000억원(122개사)으로 200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1사당 평균 공모금액은 208억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7월 상장한 더블유게임즈는 IPO를 통해 2777억원을 조달하며 공모금액 기준 역대 3위를 기록했다. 1위는 1999년 12월 상장한 아시아나항공(3750억원), 2위는 같은달 상장한 한통엠닷컴(3611억원)이다.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 금액은 2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제3자배정 방식 유상증자가 1조4000억원으로 가장 큰 규모를 나타냈고 이어 주주배정(8384억원), 일반공모(4272억원) 등의 순이었다.

제3자배정 증자 규모는 지난해 전체 증가금액의 53.1%를 차지했고, 전년(6237억원) 대비로는 1.2배 증가했다. 일반공모 증자 규모는 전년(433억원) 대비 8.9배 증가했다. 거래소는 “주가상승과 시장건전화 등으로 코스닥시장에 대한 일반투자자의 투자심리가 개선된 결과”라고 풀이했다.

업종별 유상증자 규모를 보면 코스닥을 통한 자금조달은 종전 ITㆍ장비 등 제조업 중심에서 최근 엔터테인먼트, 디지털컨텐츠 등 서비스업으로 재편됐다.

지난해 유상증자 상위 업종은 반도체(3365억원), 엔터테인먼트(2743억원), 디지털컨텐츠(2597억원) 등이 차지했다. 5년전인 2011년 유상증자 상위 업종이 IT부품(3905억원), 도매업(2621억원), 금속(1665억원)이었던과 대비된다.

주권관련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은 주로 전환사채(CB)를 통해 이뤄졌다. 지난해 CB 발행 규모는 1조7000억원으로 주권관련사채 가운데 82.7%를 차지했다. 지난 2013년까지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규모가 가장 컸지만, 같은해 9월 분리형BW 발행 금지 등의 영향으로 조달 수단이 전환사채, 교환사채(EB) 등으로 대체되는 경향을 보였다.

거래소는 “코스닥시장 활황과 상장기업의 신규사업 진출 등에 따라 자금조달 규모가 증가했다”며 “다양한 업종의 유망기업 상장과 지속적인 시장활성화로 코스닥시장의 자금조달 기능을 더욱 강화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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