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기재부-이주열 한은, 정책공조 이뤄질까

입력 2016-01-15 15:09 수정 2016-01-1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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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취임 이틀만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를 만나 정책공조를 협의했다.

이날 회동은 유일호 부총리가 먼저 만남을 제의 했고, 금융통화위원회와 2016년 업무보고가 끝나는 이날 회동이 성사됐다.

최경환 전 부총리는 2014년 7월16일 취임한 지 닷새 만인 21일 이 총재와 만났었다. 유 부총리는 그동안 한국은행 통화정책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취해 왔다. 유 부총리는 국토부 장관 시절 전ㆍ월세난 해소를 위해 금리 인하를 언급했지만, 경제부총리 내정 이후에는 금리정책과 관련해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도 기준금리는 한은 금통위가 합리적으로 판단할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전임자인 최경환 부총리는 '척하면 척이다'는 표현으로 논란을 빚은 것과 비교하면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존중하는 모습이다.

한은은 14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7개월째 1.5%로 동결했다. 미국이 금리 인상에 나선 상황에서 한은이 금리를 내리기란 어려운 상황이다. 기재부도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대내외적인 상황이 기재부와 한은의 공조를 가능하게 하는 분위기다.

두 사람은 이날 중국의 경기 둔화와 미국의 금리 인상 등 이른바 G2 리스크와 신흥국 불안, 북한 핵실험 등으로 경제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는 데 공감했다.

세계 경제 구조의 변화, 인구 구조의 변화, 내수기반 약화 등 구조적 문제를 극복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는 데도 인식을 같이했다. 두 사람은 또 정부와 한은이 서로 호흡을 맞춰 경제의 위험 요인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경제정책과 통화정책에서 조화를 이뤄나가기로 했다.

유 부총리는 "18대 기재위에 있을 때부터 총재님을 뵀다"며 이 총재와의 인연을 밝혔다. 연세대 선후배 사이었던 최경환 전 부총리에 비해서는 개인적인 친분은 없다.

정부와 한은은 앞으로 인사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작년 2월 한은과 기재부는 정책 공조와 소통 강화를 위해 사상 처음으로 국ㆍ과장급 인사교류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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