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IPO ‘대어’ 많다는데…공모주 투자 어떻게?

입력 2016-01-1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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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가증권시장에 기업공개(IPO)를 앞둔 ‘대어’들만 20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모주 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일반 개인 투자자는 공모주 직접투자보다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14일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 집계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공모주 펀드 99개에 유입된 총 자금은 2조4791억원이다. 이 중 지난해 새로 설정된 펀드만 27개이며 이들 펀드에 유입된 자금이 1조2148억원으로 절반에 달한다.

지난해 신규 설정된 펀드를 제외한 72개 펀드의 1년간 수익률은 2.96%로 2조원이 유입된 뜨거운 열기에 비하면 다소 실망스러울 수 있지만 채권혼합형 유형 수익률 2.68%를 소폭 웃돌아 양호했다. 이들 중 1개 펀드를 제외하고는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냈다는 점에서 은행 이자 ‘플러스 알파’를 기대한 안정 성향 투자자들에게는 나쁘지 않은 성과를 안겼다.

그러나 최근 1개월간은 전체 펀드에서 자금이 1512억6500만원 빠져나갔다. 연말 증시가 침체되면서 10여개 업체가 IPO를 철회하고 겨우 IPO를 진행한 업체도 공모가가 기대 이하이거나 상장 후 주가가 하락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투자 기대감이 줄었다. 또 올해 IPO가 마무리 되는 시점에서 내년 투자를 준비하려는 자금도 빠져나간 것으로 풀이된다. 공모주 펀드의 최근 1개월, 3개월 평균 성과는 0.35%, 0.10%로 간신히 플러스 수익을 유지했다.

이에 연말 공모주 투자에서 다소 실망한 투자자들은 올해 호텔롯데, 삼성바이오, SK바이오팜 등 대어들이 즐비한 공모시장에 기대감을 거는 상황이다. 그러나 대형 IPO가 많을수록 일반 투자자들은 수익을 내기 어려워 투자 방법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는 전문가 지적이 나온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공모주 투자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은 공모 물량 배정을 유리하게 받는 것”이라며 “일반 개인이 직접 공모주 물량을 받기보다는 간접투자 방식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고 말했다.

대형사 IPO의 경우 공모주 배정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자금 여력이 크지 않은 개인은 물량을 받기도 어렵다는 것이다. 또 치열한 경쟁 과정에서 공모가가 고평가되는 경향이 있어 상장 직후 차익 실현 가능성도 다소 낮은 편이다.

오 연구원은 “공모주 투자는 장기 투자 목적보다는 신규 공모주의 저평가 상태를 활용해 상장 이후 차익을 실현하면서 수익을 쌓아가는 방식이어야 한다”며 “공모주 펀드는 수많은 IPO 중 전문가가 우량기업을 선별해주고 매도타이밍을 잡아준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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