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서바이벌 모드] LG화학, ‘선택과 집중’ 사업 재정비 …농화학 사업 진출

입력 2016-01-1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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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청주공장의 역삼투압(RO) 생산 설비 사진제공=LG화학
▲LG화학 청주공장의 역삼투압(RO) 생산 설비 사진제공=LG화학

국내 최대 2차전지 제조ㆍ공급사인 LG화학은 저성장의 늪에 맞서 선택과 집중을 통한 비수익성 사업을 정리하고 기업 인수ㆍ합병(M&A)를 통한 신사업 장착에 나섰다.

LG화학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사업 재정비에 나섰다. 먼저 지난해 9월 충북 오창 2공장 내 SRS(안전성강화분리막) 생산 공장 일부을 일본 도레이에 약 30억엔 규모(약 292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SRS 매각 결정은 LG화학이 모든 부품을 직접 생산하는 것보다 외부에서 일부분을 조달받는 게 수익성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어 지난해 12월 LG화학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조명 패널 제조사업을 LG디스플레이에 1600억원 규모에 양도했다. 이는 본래의 소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것으로, LG화학은 차별화된 OLED 소재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와 동시에 LG화학은 신성장 동력원으로 동부팜한농을 인수, 장기적인 안목에서 미래 수익원 확보에 나섰다. 지난 8일 국내 최대 농자재전문기업인 동부팜한농 지분 100%를 5152억원 규모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인수로 LG화학은 △기초소재(석유화학 등) △정보전자소재 △전지에 이어 △농화학 사업에 진출하게 됐다. 회사 측은 사업 구조를 고도화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동부팜한농은 국내 작물보호제 시장점유율 1위(27%), 종자/비료 시장 2위(19%) 등 국내 최대 농자재 기업이다. LG화학은 작물보호제, 종자 등 향후 지속적인 고성장이 예상되는 사업에 이미 확보하고 있는 석유화학분야의 유기합성 및 분리, 정제 기술 등 노하우를 적용해 농화학 사업을 적극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LG화학 CEO 박진수 부회장은 “세계적 화학기업들은 농화학 사업을 미래 주력 사업으로 집중육성하고 있다”며 “LG화학도 이번 동부팜한농 인수로 농화학 사업에 진출해 선진형 종합 화학회사로 거듭날 채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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