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논란’ 이터널클래시 개발사 대표 책임지고 사퇴… 마무리 수순

입력 2016-01-12 08:48 수정 2016-01-1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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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 ‘이터널 클래시’가 일간베스트(이하 일베) 논란에 휘말렸다. 개발사 대표는 사임 의사를 밝히고 담당자를 징계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다.

12일 게임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네시삼십삼분(이하 433)이 이달 초 출시해 서비스하는 모바일 게임 ‘이터널 클래시’가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베’ 회원과 관련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문제가 된 부분은 게임 챕터의 부제 부분이다. 이터널 클래시의 게임 챕터 ‘4-19 스테이지’는 ‘반란 진압’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또한 ‘5-18 스테이지’는 ‘폭동’을, ‘5-23 스테이지’는 ‘산 자와 죽은 자’라는 제목을 달고 있다.

이는 각각 4·19 혁명, 5·18 민주화 운동, 5·23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일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일베 사이트에서 사용되고 있는 것들이다.

논란이 가중되자 이 게임의 퍼블리셔은 433은 장원상·소태환 공동 대표 명의로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어 이터널 클래시를 개발한 김세권 벌키트리 대표도 사과문을 발표하고 대표직 사임을 밝히기도 했다.

김세권 벌키트리 대표는 사과문을 통해 “이번 사안을 마무리 하는 대로 대표이사직을 사퇴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개발자의 업무만을 수행할 것”이라며 “이른 시일 내로 조사 결과에 따른 인사 조치를 공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터널 클래시를 만들어낸 기획 책임자는 인사상 불이익에 해당하는 징계를 받아 담당 업무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사와 퍼블리셔의 노력으로 인해 사태는 진정국면을 맞은 모습이다. 퍼블리셔인 433은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하는 등 마음을 돌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일베 사태가 마무리되는 대로 벌키트리의 신임 대표 선임도 이어질 예정이다.

433 관계자는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 남아 있는 만큼 서비스를 진행하는 데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관련 사안은 거의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어 원활하게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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