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노총, '노사정 대타협' 파기 선언 초읽기

입력 2016-01-11 07: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노총의 노사정 대타협 파기 선언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11일 노동계에 따르면 한국노총은 이날 서울 여의도 노총회관에서 중앙집행위원회(중집)를 열고 '9·15 노사정 대타협' 파기 여부를 논의한다.

중집은 한노총 임원과 산별노조 위원장, 지역본부 의장 등이 모여 노총 내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기구다.

중집은 이날 노사정 대화 결렬이 선언됐던 지난해 4월 중집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당시에도 노동시장 구조개선의 핵심으로 내세워진 '일반해고'와 '취업규칙 변경요건 완화' 등 양대 지침을 철회하라는 한노총의 요구를 정부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대화 결렬을 선언한 바 있다.

따라서 대타협 파기가 선언될 경우 노동계와 정부는 완전한 결별의 길로 들어서게 되고, 이후에는 '강대강(强對强) 충돌'만이 남게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노동계는 전면적인 대정부 투쟁 노선을 걸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대규모 집회와 시위, 4·13 총선에서의 여당후보 낙선운동, 한노총과 민주노총의 연대투쟁 등이 투쟁전술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노총 강훈중 대변인은 "대타협이 파기되면 이제 남은 과제는 '쉬운 해고'와 정부·여당의 노동개악을 어떻게든 막는 것"이라며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노동개악 저지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도 더 이상 노동계와의 협의를 기대하지 않고, 독자적인 노동개혁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고용부 고영선 차관은 "대타협이 파기되더라도 양대 지침 작성을 중단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경영계의 의견 등도 참고해 법과 판례의 범위 내에서 양대 지침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국회 앞 천막농성을 이어갔던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와 한국노총 공공연맹 등 양대 노총 산별노조는 지난 8일 천막농성 해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개악 저지를 위해 한국노총은 9·15 노사정 대타협을 파기하라"고 촉구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더 우울해진 한국인…10명 중 7명 "정신건강에 문제" [데이터클립]
  • ‘최애의 아이 2기’ 출격…전작의 ‘비밀’ 풀릴까 [해시태그]
  • '바이든 리스크' 비트코인, 5만5000달러로 급락…4개월 만에 최저치 내려앉나 [Bit코인]
  • 현아·용준형 진짜 결혼한다…결혼식 날짜는 10월 11일
  • '우승 확률 60%' KIA, 후반기 시작부터 LG·SSG와 혈투 예고 [주간 KBO 전망대]
  • 맥북 던진 세종대왕?…‘AI 헛소리’ 잡는 이통3사
  • [기회의 땅 아! 프리카] 불꽃튀는 선점 전쟁…G2 이어 글로벌사우스도 참전
  • 국산 신약 37개…‘블록버스터’ 달성은 언제쯤? [목마른 K블록버스터]
  • 오늘의 상승종목

  • 07.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330,000
    • -1.42%
    • 이더리움
    • 4,243,000
    • -0.68%
    • 비트코인 캐시
    • 454,100
    • -3.01%
    • 리플
    • 607
    • -2.25%
    • 솔라나
    • 192,800
    • -2.63%
    • 에이다
    • 506
    • -2.5%
    • 이오스
    • 708
    • -3.67%
    • 트론
    • 177
    • -4.32%
    • 스텔라루멘
    • 120
    • -4.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750
    • -1.55%
    • 체인링크
    • 18,300
    • +0.6%
    • 샌드박스
    • 412
    • -3.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