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신년들어 호텔 2개 오픈… ‘광폭 경영’ 이번엔 호텔 집중

입력 2016-01-1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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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본업에 충실’ 아시아 톱3 목표… 경영권 분쟁으로 실추된 이미지 회복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새해 벽두부터 호텔 2개를 오픈하면서 호텔사업에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는 호텔 본업에 충실해 아시아 톱3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신 회장의 의지에 따른 것이다. 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집무실인 롯데호텔 34층이 형제간 경영권 분쟁으로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실추된 호텔의 이미지 회복에 나서기 위한 전략적인 행보로 풀이된다.

롯데호텔은 12일 라이프스타일 콘셉트의 새 브랜드 L7 1호점을 명동에 오픈한다. 프리미엄 비즈니스호텔 체인인 롯데시티호텔마포를 2009년 개관한 이후 또 다른 영역인 새로운 콘셉트로 도전에 나선 것이다. 앞서 지난 6일에는 비즈니스호텔 브랜드인 롯데시티호텔 명동점을 오픈했다. 새해 벽두부터 연달아 2개를 오픈하는 것은 이례적이란 시각이 짙다. 특히 송용덕 롯데호텔 대표이사가 L7 개관에 앞서 11일 오픈 간담회를 열고, 직접 롯데호텔의 비전을 발표한 것도 그룹 차원에서 호텔롯데를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는 점을 방증한다.

▲롯데호텔이 1월 6일 서울특별시 중구 삼일대로 362에 오픈한 객실 특화형 프리미엄 비즈니스 호텔 롯데시티호텔명동.(사진제공=롯데호텔)
▲롯데호텔이 1월 6일 서울특별시 중구 삼일대로 362에 오픈한 객실 특화형 프리미엄 비즈니스 호텔 롯데시티호텔명동.(사진제공=롯데호텔)

신 회장은 롯데호텔의 세계 시장 공략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2018년까지 ‘아시아 톱3 브랜드’ 도약이 목표다. 곧 123층 규모의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와 부산 해운대에 각각 6성급 호텔을 짓는 계획도 진행 중이다. 이렇게 되면 롯데호텔은 현재 운영하고 있는 국내 10개, 해외 5개 등 총 15개 호텔에 향후 예정된 국내 6개, 해외 5개 호텔을 합해 총 26개 호텔을 거느리게 된다.

이 같은 공격 행보는 신 회장이 일본 기업 낙인을 벗고 그룹의 순환출자고리를 해소하는 출발점이 될 롯데호텔의 상장(IPO)의 밑거름이 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호텔본업에 충실해 지난 한해 동안 경영권 분쟁으로 실추된 롯데호텔의 이미지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이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기존의 ‘프리미엄급’ 소공동 롯데호텔에 이어 청계천 인근의 ‘비즈니스·실속관광객용’ 롯데시티호텔명동, 명동역 앞 ‘라이프스타일’ 호텔 L7명동을 앞세워 유커(중국인 관광객)유치전에 본격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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