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위안화 약세에 4개월來 1200원대 진입…전고점 돌파 여부 주시

입력 2016-01-0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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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넉 달만에 1200원대에 진입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대비 2.7원 오른 1200.6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200원을 돌파한 것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9월 8일(1200.9원) 이후 넉 달만이다.

이날 1199.5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롤러코스터 장세를 나타냈다. 개장 이후 중국 인민은행이 8거래일 연속 위안화 가치를 평가절하하자, 원화도 약세로 돌아섰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가 올 들어 두 번째 서킷브레이크를 겪은 끝에 결국 전일 대비 7.3% 폭락하며 조기 마감한 것 역시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 위험거래 회피 심리가 부각된 것이 위안화 매도로 이어진 것이다.

장중반 중국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유입되면서 위안화 약세가 완화됐고, 원·달러 역시 상승폭을 일부 반납해 1198원선으로 하락했다. 1200원선에서 네고물량이 출회된 것 역시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장마감 직전 위안화 약세가 다시 부각됐고, 원·달러 환율은 결국 1200원대에 진입했다. 이에 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 9월 8일 기록한 전고점(1208.8원)을 넘을 지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원·달러 환율 1200원부터는 외환당국의 개입 물량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면서 "위안화 약세가 아시아통화, 원화약세와 연동돼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넉 달 전과 달리 지금은 유가하락, 중국경제와 위안화 약세에 대한 우려 등 악순환이 시작되고 있는 시점"이라며 "해외통화, 증시 흐름을 눈여겨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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