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중국 쇼크·유가 급락에 16년래 최악의 새해 첫 출발

입력 2016-01-0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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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올컨트리지수, 새해 첫 3일간 3.3% 하락

글로벌 증시가 중국 경기둔화 공포와 국제유가 급락으로 16년 만에 최악의 새해 첫 출발을 보이고 있다.

전 세계 주요 증시를 종합한 MSCI올컨트리지수가 6일(현지시간) 1.2% 하락해 새해 첫 3일간 하락폭이 3.3%에 이르렀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00년 이후 가장 부진한 출발이라고 통신은 강조했다.

뉴욕증시 S&P지수는 이날 1.3% 하락해 지난해 10월 6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고 다우지수는 사흘간 3% 빠지면서 2008년 이후 최악의 출발을 보였다. MSCI신흥시장지수는 이날 1.1% 빠져 지난 2009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연일 위안화 가치를 평가절하해 중국 경기둔화 불안감이 커진데다가 국제유가도 급락하면서 글로벌 경제성장 전망에 먹구름이 밀려오고 있다. 인민은행은 기준환율 고시에서 7거래일 연속 위안화 가치를 떨어뜨렸다. 이에 홍콩 역외위안화시장에서 달러화당 위안화 가치가 역외시장 출범 후 2개월 뒤인 지난 2010년 9월 이후 5년여 만에 처음으로 6.70위안대를 돌파했다.

국제유가도 곤두박질치며 투자자들의 패닉을 불러 일으켰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33.97달러로 34달러 선이 무너지며 지난 2008년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34.23달러로 지난 2004년 6월 이후 약 1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데이비드 스피카 가이드스톤캐피털매니지먼트 글로벌 투자전략가는 “앞으로 수일을 더 지켜봐야 투자자들이 패닉에 빠졌는지 최종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장의 자신감이 낮은 상황에서 새해 첫 출발을 했다. 우리는 고객들에게 이렇게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 시장이 다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고 충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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