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공급과잉 우려·아시아발 악재에 급락…브렌트유 11년래 최저치

입력 2016-01-07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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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급락했다. 중국 경기 둔화 우려와 북핵 우려 등 아시아발 악재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가운데 원유 공급 과잉 우려까지 겹친 영향이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달러(5.6%) 떨어진 배럴당 33.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04년 2월 이후 약 12년 만에 최저치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전날보다 2.19달러(6%) 내린 배럴당 34.23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2004년 6월 이후 약 11년 반 만에 최저 수준이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량이 크게 줄어 상승 압력을 받았지만, 휘발유 재고량이 급증한 탓에 큰 폭으로 떨어졌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1일 마감한 주의 미국의 원유재고량이 510만배럴이나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휘발유 재고는 1010만배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정제유 제품 수요는 하루 평균 22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유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 경제 둔화 우려가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 경기 둔화로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 작용한 것이다. 이날 중국 경제주간지 차이신은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7개월 최저치다. 북한의 핵실험 소식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앞서 북한은 조선중앙TV를 통해 “첫 수소탄 실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메흐디 아살리 석유수출국기구(OPEC) 이란 대표가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대립이 향후 국제 원유시장에 최대 위협요소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 것도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한편 금값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3.50달러(1.3%) 오른 온스 당 1091.9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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