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수소탄 쇼크] 북한 수소폭탄 핵실험에 아시아 금융시장 출렁…중국 증시만 상승

입력 2016-01-06 13:39 수정 2016-01-0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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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금융시장이 6일 북한의 기습적인 수소폭탄 핵실험 소식에 직격탄을 맞았다.

이날 소폭의 오름세로 출발한 아시아 증시는 북한이 수소탄 핵실험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제히 급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오후 1시 6분 현재 한국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59포인트(0.44%) 빠진 1921.94를 기록 중이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165.61포인트(0.90%) 떨어져 1만8208.39를, 토픽스지수는 14.81포인트(0.98%) 내려 1489.90을 나타내고 있다. 인도 센섹스지수는 24.81포인트(0.09%) 내린 2만555.53을, 싱가포르 ST지수는 2814.22로 전날보다 20.01포인트(0.70%) 빠졌다.

다만 중화권은 엇갈린 양상이다. 홍콩 항셍지수는 194.41포인트(0.91%) 하락해 2만994.31을 기록 중이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3310.23으로 전날보다 22.52포인트(0.68%) 오름세다.

이날 시장에서는 중국 위안화 약세와 북한의 수소폭탄 핵실험 소식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의식되면서 안전자산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운송 장비와 기계, 전기 등 수출 관련 및 광업 등 전반적인 종목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이날 중국은 위안화의 기준 환율을 2011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고시했다.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센터는 6일 오전 10시15분(한국시간)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0.0145 위안 높은 달러당 6.5314 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 가치를 전날보다 0.22% 절하한 것으로, 지난해 11월 3일 이래 가장 큰 폭의 절하다.

이 영향으로 역내외 시장의 위안화 환율도 요동쳤다. 인민은행의 발표 직후인 10시56분 역외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6.6649위안까지 치솟았다. 이는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역내시장의 위안화 환율은 전날보다 0.33% 오른 달러당 6.5374위안에 거래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이에 따라 역외와 역내의 위안화 가치는 사상 최대로 벌어졌다.

도쿄외환시장에서는 대표적 안전자산인 엔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전날 달러당 119.42엔에 머물렀던 엔화 값은 이날 북한의 핵실험 소식이 전해진 후 118엔대로 올라섰다.

리소나은행의 구로세 고이치 수석 시장 전략가는 “위안화 약세는 일본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좋지 않다. 위안화 약세를 방지하지 않으면 세계가 안정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북한은 수소폭탄 실험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LGT그룹의 남아시아 투자 전략 책임자인 사이먼 그로스호지는 “투자자들은 리스크를 아주 싫어하기 때문에 지정학적인 문제가 발생하면 그것을 이유로 겁을 내는 경향이 있다. 오늘 같은 날은 용감해지기보단 두려워하는 쪽으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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