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혁 전 국정원 1차장 더불어민주당 입당...문 대표 영입 '3호'

입력 2016-01-05 13:51 수정 2016-01-0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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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수혁 전 국정원 1차장이 5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이 전 수석대표는 한반도 비핵화와 대북관계, 통일정책 등을 아우르는 외교·안보 전문가로 그동안 야당의 약점으로 지적되온 ‘외교·안보’ 분야를 강화하기 위한 맞춤형 영입이다.

더민주당 문재인 대표는 이날 입당 기자회견에서 이 전 수석대표를 “외교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를 영입했다. 외교분야는 우리 당이 상대적으로 인재풀이 좀 빈약한 분야였는데 이제 손색없는 역량을 갖추게 됐다”고 소개했다. 문 대표의 인재영입 3호다.

문 대표는 “우리당이 추구하는 경제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통일외교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 굴욕적인 위안부 문제에 관한 한일 합의를 파기하거나 무효화하는 투쟁을 하는 데 있어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 전 수석대표는 1997년 주미대사관 참사관으로 근무하면서 남북한 간 비공식 외교 경로인 ‘뉴욕채널’을 통해 같은 해 제네바 4자회담을 성사시키는데 기여했다.

1999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외교통상비서관으로 발탁됐고, 2003년 6월 6자회담 초대 수석대표, 2005년 주독일대사와 2007년 국가정보원 제1차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의원 시절이던 2011년 싱크탱크격인 국가미래연구원의 외교·안보 전문가그룹에 합류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수석대표는 입당 인사말에서 “한반도의 통일과 평화, 번영의 새 시대를 향한 대한민국 외교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는 국가전략을 마련하는 데 기여코자 현실 정치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높은 민족의 이상을 가슴에 품고 따뜻한 이상주의를 바라보며 국제정치에서 힘의 중요성을 인정하는 차가운 현실주의의 머리를 가지고 대안적인 통일정책과 외교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참여정부에서 주요 보직을 지낸 이 전 수석대표는 문 대표와도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문 대표가 청와대 비서실장 등을 할 때 제가 차관보를 해 수시로 회의도 같이 했다”며 “문 대표가 제가 좀 도와줬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10월 초에 만나서 했고 제가 흔쾌히 동의했다. 별로 고민할 것도 없었다”고 밝혔다.

문 대표가 ‘친노’ 인사를 데려온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청와대 외교통상비서관을 김대중 대통령 때 했다. 평소 양(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을 존경하며 친노라는 건 저한테는 적절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총선 출마에 대해 이 전 수석대표는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이 수석대표는 탈당한 유성엽 의원의 지역구인 전북 정읍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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