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ㆍ세븐 복귀, 복고ㆍ힙합 강세, 음반음원쪼개기 전략...2016년 대중음악 특징과 트렌드는?[배국남의 눈]

입력 2016-01-04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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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가수로 복귀하는 비
▲상반기 가수로 복귀하는 비
2015년 대중음악계는 빅뱅과 엑소로 대변되는 아이돌 음악의 득세가 여전한 가운데 1980~1990년대 복고음악과 가수의 화려한 부활, 싸이 등 톱가수의 복귀와 인디밴드 혁오 등 신인의 부상, 힙합의 강세, 음원 사재기에 대한 논란, ‘무한도전’ 등 예능 프로그램의 대중음악계의 영향력 증가 등으로 특징 지워진다. 그렇다면 2016년 대중음악계는 어떤 문양일까.

2016년 대중음악계는 비, 세븐 등 스타 가수들의 복귀와 신구 아이돌그룹의 활동 대결, 복고음악의 강세와 1980~1990년대 가수들의 소환, 앨범 음원 쪼개기 관행 심화, 예능 프로그램의 음악계 영향력 증대 등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2000년대 초반 인기를 양분했던 비와 세븐이 올 상반기 컴백할 예정이어서 두 사람의 맞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비는 “가장 비다운 곡으로 3~4월께 새로운 앨범을 발표하겠다”고 발표했고 세븐은 지난해 말 일본투어를 마친 후 앨범준비에 돌입해 올 상반기에 새로운 곡으로 컴백할 예정이다. 이밖에 12일 앨범을 발표하는 신혜성과 상반기 앨범을 발매하는 MC 몽 등 스타 가수들의 복귀가 상반기에 속속 진행된다.

▲재결성된 터보.
▲재결성된 터보.

대중음악계의 아이돌그룹 장악현상은 올해도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탑이 입대 예정인 빅뱅과 엑소 등 최고 인기 아이돌그룹 역시 활발한 국내외 활동이 계획됐고 5일 4인조로 재편해 복귀한 달샤벳, 11일 복귀하는 위너 등 적지 않은 아이돌 그룹들이 상반기에 컴백한다. 또한, 지난해 트와이스 등 60여 개 아이돌그룹들이 데뷔했는데 올해도 수많은 신인 아이돌그룹이 대중에 첫선을 보인다. 한국 스타쉽엔터테인먼트와 중국 위에화엔터테인먼트가 공동으로 한중 멤버 12인으로 구성한 우주소녀가 올해 초 데뷔할 예정이고 FNC엔터테인먼트와 스타제국, SM엔터테인먼트 역시 새로운 아이돌그룹을 올해 선보일 예정이다.

대중문화계를 강타하고 있는 1980~1990년대 복고 바람이 올해도 대중음악계에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터보 클락비 등 1990년대 그룹들이 재결성해 활동을 돌입했고 김현정 등 1990년대 가수들이 활동을 재개해 1990년대 복고 바람을 이어가고 있다. 이문세의 ‘소녀’, 김창완의 ‘청춘’등 1980년대 음악들의 리메이크 선풍 등 드라마 ‘응답하라 1988’로 촉발된 1980년대 복고 열풍도 2016년 대중음악계에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동안 비주류로 인식됐던 힙합이 지난해 ‘쇼 미 더 머니’ ‘언프리티 랩스타’ 등 프로그램의 영향으로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강력한 팬덤을 구축하며 주류 음악으로 편입했다. 올해는 힙합의 대중화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제시, 예지 등 힙합 스타들의 상반기 새 음반 발표가 이어진다.

▲복면가왕
▲복면가왕

지난해 최고 인기 아이돌그룹 빅뱅이 정규앨범 수록곡을 미니 앨범으로 나누어서 몇 달 동안 연속 발표해 대단한 성공을 거두면서 올해는 이러한 음반음원 쪼개기 전략이 대중음악계의 지배적인 마케팅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무명 인디밴드인 혁오를 일시에 유명 스타로 부상시키고 음원 시장을 석권한 MBC‘무한도전-영동고속도로가요제’, 복고 바람과 스타 배출창구 역할을 하는 KBS ‘불후의 명곡’, MBC ‘복면가왕’, JTBC ‘히든싱어’ ‘슈가맨’ 등 예능 프로그램의 대중음악계의 영향이 올해는 더욱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쇼 음악중심’등 음악을 단순히 소개하는 음악 프로그램은 외면받고 ‘복면가왕’처럼 경연이나 스토리텔링 등 음악과 예능을 결합한 음악 예능이 대세로 자리를 잡으면서 예능 프로그램의 대중음악계의 영향은 더욱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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